(기고)나눔이라는 작은 씨앗이 희망이라는 큰 열매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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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나눔이라는 작은 씨앗이 희망이라는 큰 열매가 되기를
  • 강미진
  • 승인 2017.02.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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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안덕면 맞춤형복지팀장

 
최근 언론 보도 내용을 보면 “서민물가 상승, 농가 부채, 가계 대출” 등의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문기관에서는 제주 경제 성장률을 전년 수준의 증가 추세로 예측하고 있지만 기업 유치 및 인구 유입 부진, 관광객 증가세 둔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그다지 희망적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다.

경제 수치는 실제 기업이나 주민이 체감 하는 것과도 많은 차이를 보이겠지만 올 한해도 참 빡빡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긴 한다.

이런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함은 식지 않았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물론 연말, 설 명절을 전후하여 이웃돕기가 집중됨에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시 단위뿐만 아니라 읍면동 단위의 다양한 방법을 통한 이웃사랑이 복지 업무 담당으로서는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더욱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주체, 대상, 방법도 다양해져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나눔으로 바뀌어 지역사회내 이곳 저곳에 나눔 문화가 활성화되었음을 체감하게 된다.

이런 기부 문화 분위기에 편승하여 안덕면에서는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종전 희망나눔캠페인 참여뿐만 아니라 소액 기부 활성화를 위한 기부의 날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후원 계좌 개설을 통해 정기 기부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기부자들에 대하여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기부할 수 있는 창구를 상시 개설하고 관내 축제․행사 시에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기부의 날을 운영하는 것이다.

기부된 현금, 현물은 공적 서비스 혜택에 한계가 있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들을 발굴, 적재적소에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내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작은 손길이 결국에는 우리 지역 전체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큰 기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랭클린 D.루스벨트는 “우리가 진보를 한다는 것은 많이 가진 사람들에게 더 많이 나누어 준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충분히 나누어 준다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복잡하고 빡빡한 생활 속에 살고 있지만 나눴다는 것으로 내 것이 줄어들었다는 생각보다는 그 나눔이 내 이웃에게는 큰 기쁨이 되고 나에게도 두 배 이상의 행복이 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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