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배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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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배초향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2.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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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배초향

 

 

입 냄새를 없앨 때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이다.

칼에 베인 상처로 피가 날 때도 이용할 수 있는 식물이다.


민물고기인 추어탕이나 매운탕, 장어탕 등에 필수적으로 넣는 식물이다.
육류를 먹을 때 쌈을 싸면 육류 특유의 누린내도 없어진다는 식물이다.


​향기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상쾌해져서 우울한 기분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식물이다.
악취와 습기까지 없애주니 생활필수품으로 좋은 식물이다.

 

배초향이다.
배초향은 꿀풀과 배초향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배초향(排草香)은 거친 것을 물리치는 향기를 가진 식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배초향은 민물고기 매운탕을 만들 때 향신료로 사용하는데 이 때 풍기는 독특하고 강한 향기 때문에 유래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방앳잎, 방아잎, 중개풀, 방애잎, 방아풀로도 불리 운다.
경상도에서는 방아풀이라 하여 추어탕에 향신료로 잎을 쓴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라는 풀이다.
햇볕이 잘 들고 습하며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란다.

 

그늘진 곳에서 자란 배초향은 향기가 얕아진다.
배초향은 우리나라에서는 식용으로 재배를 하고 있지만 야생으로 자라는 배초향도 많이 있다.


꽃은 입술 모양이고 자주색으로 피는데 7∼9월에 피며 가지 끝과 원줄기 끝의 우산모양으로 달리고 향기가 있다.


꽃차례는 이삭 모양이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화관(꽃의 모임)은 윗입술 모양으로 꽃잎은 작고 아랫입술은 크다.


꽃잎은 좁은 삼각형이며 밑 부분의 것이 길고 옆의 것에 톱니가 나 있으며 이강웅예(4~5개의 수술 중 2개가 길고 나머지는 짧은 수술)가 길게 밖으로 나오고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다.


잎은 마주나고 끝이 뾰족하며 달걀모양이다.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는 약간의 털과 더불어 흰빛이 도는 것도 있으며 긴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키는 1m정도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네모 진다.
열매는 납작하고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미세한 털이 있다.


10~11월에 익는데 짙은 갈색으로 변한 씨방에 씨앗이 미세한 형태로 많이 들어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이용하고 관상용으로 가꾸기도 한다.


※ 배초향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토양에 부엽질이 풍부하고 양지 혹은 반그늘에서 자란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꽃을 포함한 지상부는 약용으로 쓰인다.
외국에서 발간되는 “허브” 백과에서 이 품종을 “Korean Herb”로 소개하고 있다.


예전부터 경상도에서는 잎을 이용해서 떡이나 전을 해먹었는데 향이 독특해서 오랫동안 저장하면서 먹었다고도 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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