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수출, 부패율 저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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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수출, 부패율 저감에 나선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2.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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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현장)(주)한그린테크의 선도유지 기능성 포장재 관심

 

2010년 수출용 제주감귤 APC 선과 과정


감귤수출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수출지까지 부패없이 상품이 도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수출의 걸림돌이 돼 온 농산물 수츌 등 감귤수출에 있어 친환경 포장재가 많이 등장했지만 특별한 성과가 있는 제품이 없어 수출에 많은 애로를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수출 감귤 포장상자 위 아래에 특수포장재를 넣어 수출한 경우 감귤 부패율이 적어 이 포장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기훈)따르면 올해 감귤 수출목표는 3천톤(예상 수출금액 5백만 달러)이상. 이는 2009년 2300톤 2010년 1300톤에 비해 목표를 배 이상 높게 잡고 있다.


이같이 수출에 있어 감귤부패율을 줄이는데 노력해 온 제주감협 양준석 무역사무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적으로 캐나다에 이 친환경포장재를 사용,수출한 결과 부패율이 적게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수확기에 비가 적게 내려 부패율이 적은 것도 요인이지만 이 포장재를 사용한 결과일 수도 있기 때문에 올 4/4분기까지는 계속 사용하면서 결과를 눈여겨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상태  2010년 캐나다 수출분 사진과  프레쉬패드를 적용한 감귤


이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한 (주)한그린테크(대표 김대현)는 친환경 천연물질을 이용, 선도유지용 과일 포장망(브랜드명 지피스 프레쉬패드) 뿐만 아니라 기능성 필름을 생산하는 업체로, 바나나, 멜론, 복숭아, 사과, 딸기, 포도, 단감 등의 과일은 물론, 파프리카, 브로콜리, 상추, 시금치 등의 채소 등에서도 최소 50%에서 300%까지 신선도 유지 기간을 늘리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식품 포장재 규격에도 통과, 세계적인 안전성까지 확보한 상태라는 것이다.

여기에 특허제품인 선도유지물질 ‘AR-34’가 합성수지로 생산되는 어떠한 식품 포장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관련 포장재 업체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과일은 쉽게 부패한다’라는 현실은 관련 생산농민,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를 고민하게 만든다며 농민들에게 피땀을 흘려가며 수확한 청과물이 썩어 못쓰게 되는 것을 보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선도유지물질 "AR-34"> <한그린테크 기능성 포장재 - 프레쉬패드>

 


특히 구입한 과일이 유통과정에서 상해 못쓰게 된다면 유통업자도 금전적 손해와 각종 클레임으로 골머리를 앓게 되고 또한 사다놓은 과일이 썩게 되면 먹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음식물 쓰레기봉지에 버리는 것까지 소비자에게는 귀찮은 일이 된다는 것.


따라서 그동안 과일 부패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도, 습도, 진공, 화학물질 등을 이용한 개선책들이 수도 없이 발표되어 왔으나 기존의 방법과는 다르게 포장재 형태로 과일을 적절히 보호해주면서 부패를 지연시켜,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시켜 주는 포장재형 선도유지 신제품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한그린테크의 기능성 포장재를 캐나다 감귤 수출(약 140t 물량)에 적용한 제주감협과의 공동 프로젝트에서 국제 수준의 부패율(5∼8%)을 훨씬 밑도는 2% 대의 부패율을 기록, 2009년 제주산 감귤 부패율 22.6%(캐나다 수입업체 자체조사 결과) 대비 1/10 수준으로 수출 부패율을 낮추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감귤 캐나다 수입업체인 피케이임포터스의 짐라우(Jim Lau) 대표는 금년 1월 말 방한, 제주에서 열린 수출간담회를 통해 “부패율 저감을 위해 프레쉬패드(기능성 포장재)를 적용하고, 기타 품질조건이 충족된다면 올해 수입물량을 작년의 10배 이상인 2,500톤까지 늘리겠다”고 공식 발표할 정도로 한그린테크의 제품은 과일수출을 증대시키는 신개념 포장재로서 발돋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른쪽 (주)한그린테크 김대현 대표 캐나다 피케이임포터스 짐라우 대표

(주)한그린테크 김대현 대표는 “국내유일의 친환경 기능성 포장재 제조 특허기술을 적용시켜 개발한 프레쉬패드는 기존의 압상 방지용 과일망 또는 망패드 제조 방식에 새롭게 개발된 AR-34라는 신선도 유지 기능의 천연 물질을 결합시켜 기존 완충 포장재의 압상 방지 기능은 물론, 포장 내 농산물의 신선도를 대폭 개선시키는 기능을 발휘 한다"며, "선도유지 효과 측면에서는 이미 세계적 수준의 제품이고, 이번 제주 감귤 수출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과일 유통업체에서도 문의가 이어져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제품을 시범 사용해 수출을 진행했던 제주감협 양준석 무역사무소장은 "캐나다 수출 감귤에 대해 이 제품을 사용한 결과 부패율이 적게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하우스감굴과 노지감귤에도 이 포장재를 사용해서 계속해서 이 제품의 성능과 효과를 계속 확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매당 단가가 높아(3백원) 이에 대한 문제는 별도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오른쪽으로부터 양준석 제주감협무역사무소 소장, 캐나다 피케이임포터스 짐라우 대표,

이에 대해 (주)한그린테크 경영기획팀 류승현 팀장은 "회사 입장에서는 제주도를 특별한 지역으로 보고 앞으로 단가를 낮추기 위해 자체시설을 제주도에 만드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하고 "그렇게 되면 운송비와 거래비용 등을 낮출 수 있어 매당 가격도 많이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각적인 협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출1조원 시대을 견인하는 데 있어 친환경 포장재가 앞으로 제주도 감귤과 농산물의 수출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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