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붙이기식 공군부대 창설 절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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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붙이기식 공군부대 창설 절대 불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3.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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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옥 의원, ‘우리가 군 독재시절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의구심 든다

허창옥 의원
허창옥 제주자치도의회 의원(무소속)은 “평화의 섬 제주에 공군부대 창설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15일 속개된 제34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제주도정은 제주의 어떤 지역에서도 공군부대 창설이 불가하다는 도민의 뜻을 국방부에 직접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들의 민의를 대표한 명확한 의지표현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방문한 공군참모총장이 군부대 설치 검토를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제주도에 공군부대가 창설되는 계획이 단계별로 꾸준히 추진돼 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제2공항 부지 선정에 따른 극한 대립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군부대는 국방부 소관이라는 전근대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군 수뇌부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군 독재시절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 의원은 “제주도는 국방부에 공군부대 창설이 불가하다는 뜻을 직접 전달해야 하고, 국토교통부에도 제2공항 개발과 관련해 국방부와 어떠한 협의나 협상도 불가하다는 것을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의견이 배제된 채, 정부의 의지로 공군부대 창설을 강행하는 것은 점령군들의 행태로 밖에 볼 수 없으며, 도민사회의 강력한 저항을 야기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공군부대 창설계획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도민들의 힘과 뜻을 모아 달라”면서 “이러한 불행이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허 의원은 “군대가 국민의 뜻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주지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달라”고 동료의원들에게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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