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오갈피, 위축돈 예방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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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오갈피, 위축돈 예방에 효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3.02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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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폐사율 등 낮아지고 도체등급도 향상

탐라오갈피의 위축돈 예방효과가 동물실험에서도 확연히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H&P동물병원 등 3자 협동연구 결과 0.2~0.5%를 오갈피 분말을 혼합 급여한 1차 시험을 실시한 결과 폐사율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 당초 8~12%이던 위축돈(정상발육하지 못한 새끼돼지) 발생률이 5%이하로 낮아지고, 도체등급 향상에 따라 1두당 25,000원의 소득증대효과 및 어린돼지의 체온을 1℃ 낮추는 해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 양계의 산란율도 당초 89%에서 94%로 5% 향상됐고, 폐사율도 0.7%에서 0.3%로 감소된 것으로 연구됐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지난해에 도내 양돈, 양계농가 32개소(양돈 31, 양계1)에 돼지 2,000두, 양계 35,000수 이상의 농장에서 실증 시험한 결과 돼지 도체등급이 증가하고, 위축돈이 줄어드는 한편 양계 산란율이 증가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시험방법은 제주도에서 생산된 5년생 이상의 건조된 탐라오갈피를 줄기와 뿌리 비율을 8:2로 혼합하여 개발한 오갈피 분말 첨가제를 사료의 0.2~0.5%를 혼합하여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급여했다.

실증시험에 대한 농가 설문조사 결과 위축돈 감소 효과가 있었다는 농가는 65%인데 비해 35%는 효과를 못 느낀 것으로 답했다.

효과가 있었다고 답변한 농가에서는 위축돈 비율이 평균 8.7%이던 것이 오갈피 참가사료를 먹인 후에는 4.7%로 낮아졌다고 답했다.

자돈 해열효과도 70%는 효과가 있다고 답하였고 나머지 30%를 효과를 못 느낀 것으로 답하여 상당부분 1차 시험성적에 가까운 결과를 나타냈다.

기능성 사료의 부작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91%가 없었다고 답하였는데 9%는 비육 증체량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고 답하여 향후 전문 수의사와 원인 분석을 해 나아갈 계획이다.

탐라오갈피에 함유된 유용성분(eleutheroside, acanthoic acid) 에는 항피로, 항스트레스, 항염활성, 면역증진, 패혈증, 관절염, 염증, 간경변 등의 치료․예방에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기능성 사료 급여 시험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둠으로써 올해 2차 시험을 통하여 재 검정 시범사업을 거쳐 농업인에게 공급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번 기능성 사료 첨가제 개발로 최근 판로난를 격고 있는 탐라오갈피의 다양한 소비처 발굴을 통한 농가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양돈․양계농가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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