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사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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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사철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3.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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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사철란

 

 

화산섬인 제주에는 곳곳에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습지가 있다.

물에 완전히 잠겨 있는 바다나 호수는 습지라고 하지 않는다.


습지란 일 년 중 일정기간 동안 물에 잠기거나 축축하게 젖어 있는 땅을 말한다.
습지가 잘 보전됐다는 것은 자연이 그만큼 건강하다는 걸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습지에는 갖가지 동식물들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예전에는 습지를 쓸모없는 땅이나 버려진 땅으로 인식된 적도 있었다.


제주의 습지는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는데 중요한 구실을 하면서 사람과 동식물들에게 생명력을 불어 놓아 주는 허파 구실을 하고 있다.

 
   
제주의 습지에서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 식물 중에는 난초과 식물들도 있다.
대부분의 난초과 식물들은 햇볕이 강하고 건조한 땅에서 보다는 습기가 많고 그늘진 곳을 좋아 한다.
그러한 곳이 습지이며 곶자왈인 셈이다.


오름이나 들판에 나가 보면 수 많은 꽃들이 피고 지는데 그중에서 난초과 식물들은 다른 식물들의 꽃에 비해서 크고 화려한 편이다.


크고 화려하기 때문에 벌과 나비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꽃이다.
사람들은 난초과 식물들을 좋아 한다.

 

가끔은 욕심을 내는 사람들 때문에 어느 식물들보다도 수난을 많이 당하는 식물이 난초과 식물들이다.
난초과식물들은 꽃이 곱고 사철 푸르름을 볼 수가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이목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식물이다.


그래서 그 수와 서식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난초과 식물들은 화산섬 제주의 보물이므로 보호하고 보존할 책임이 우리들에게 부여 된 사명이라고 생각을 해 본다.


난초과식물 중에서 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 식물이 있다.


사철란이다.
사철란은 난초과 사철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알록난초라고도 불리 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섬 지방에서 자란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는 희귀식물(양관심종)으로 지정하여 보호를 하고 있는 식물이다.
꽃은 8~9월에 줄기 끝에 흰색 바탕에 붉은빛이 도는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핀다.

 

입술꽃잎은 꽃받침잎과 길이와 비슷하며 꽃받침잎은 좁은 달걀모양이고 꽃잎은 달걀모양으로 짧은 털이 있다.


꽃줄기의 윗부분은 씨방과 더불어 털이 나 있다.
잎은 밑부분에 모여 달리고 밑부분은 꽃줄기를 감싸며 좁은 달걀 모양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바탕에 백색 무늬가 있다.
잎자루 밑동에는 얇은 종이처럼 반투명 막이 있다.


줄기는 10cm 정도로 밑 부분은 옆으로 자라고 뿌리줄기마디에서 뿌리를 내린다.
열매는 여러 개의 씨방을 가진 마른 열매이다.


※ 초록색 잎에 흰 반점이 있어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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