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들꽃들의 속삭임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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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들꽃들의 속삭임을 들어보세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3.2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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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야생화 2번째 전시회 3월27-4월1일 KBS전시실 개최

 

▲ 덩굴용담(김우길).

 

제주도는 '야생화의 천국'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생변화와 난개발, 야생화를 잡초로만 여기는 풍토, 무분별한 도채, 야생화의 가치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인해 야생화들이 설 땅이 좁아지는게 오늘의 현실이다.


제주의 야생화를 사진으로 남기는 모임 '한라야생화'(회장 한비 김평일)는 지난 2013년 봄에 만들어진 올해로 5년이 된다.

▲ 붉은병꽃나무(고정송).

김평일 회장은 "다섯명이 의기투합으로 시작한 '한라야생화'는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23명 회원들이 월2회 정기적인 활동으로 제주의 소중한 보물인 '야생화'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땅에서 사라질지도 모를 야생화에 대해 자료로라도 남기기 위해 야생화사진을 촬영해오고 있다"는 것.


특히 "한라야생화 회원들은 '야생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야생화를 대하는 일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덕목으로 삼고 야생화를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라야생화 회원들은 제주의 들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잡초라도 캐거나 꺾거나 훼손하지 않으며 아무리 작은 꽃일지라도 그꽃에 눈높이를 맞추어서 들여다 보면서 꽃모양, 잎모양, 줄기모양, 씨모양, 열매모양, 심지어는 시들어버린모양까지도 관찰하고 사진으로 촬영하는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는 얘기다.

▲ 사마귀풀(박재남).

한편 한라야생화는 카페(http://cafe.daum.net/wildflow)를 만들어 촬영된 내용들을 정리 보관하고 있으며 회원상호간의 정보 교환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라야생화가 3년 동안 정성을 다해 담아온 제주자생 들꽃사진들 중에서 52점을 선정, 한라야생화 두번째 사진전시회를 갖는다.

주제를 “제주 들꽃들의 속삭임을 들어보세요”로 정한 이번 전시회는 제주KBS홀 전시실에서 오는 3월27일(월) ~ 4월1일(토)까지 6일 동안 전시한다.

▲ 산수국(오희경).

▲ 해국(문성필).

김평일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제주의 모든 분들에게 제주의 들꽃들은 우리 모두가 아껴야하는 소중한 자원이라는 생각을 심어 줄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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