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펴기칼럼]마비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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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펴기칼럼]마비증에 대하여
  • 이범
  • 승인 2017.03.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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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근육이 풀리면 안면마비는 저절로 사라진다'


 

마비증에 대하여/이범의 몸펴기칼럼 

 

 

작년 이맘때에 본인의 칼럼에 “안면마비, 문제는 신경이 아니라 근육”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사람들은 보통 안면마비를 안면 신경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지만, 실은 신경의 문제가 아니라 안면의 근육이 굳어 있어서 생기는 증세라는 요지의 글이었다.

따라서 안면 근육이 풀리면 안면마비는 저절로 사라진다는 것을 한 아주머니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 아주머니의 경우 와불운동과 야구공으로 굳어 있는 안면의 근육을 풀게 하니 2주가 채 되지 않아 안면마비가 완전히 사라졌다. 안면마비가 사라졌다는 것은 ‘아, 이, 우, 에, 오’ 발음을 시켜 보면 알 수 있는데, 안면마비가 있을 때에는 한쪽 입이 더 벌어져 좌우 대칭이 되지 않는다.

이 아주머니도 처음에 보았을 때에는 발음할 때 입이 찌그러졌는데, 마지막에 보았을 때에는 정상적으로 발음할 때의 완전 대칭의 모습이 나왔다. 그러면 안면마비는 완전 치유가 된 것이다.

 

마비증은 사전적으로 보면 신경이나 근육의 이상으로 몸 전체 혹은 일부의 감각이 저하되거나 마비되는 증세를 말한다.

그러면 여기에서 우선 신경의 이상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신경세포가 끊어져 다시 붙지 않을 경우 신경이 전혀 통하지 않기 때문에 근육의 상태가 두뇌에 전달되지도 않고 또 두뇌의 지시가 근육에 전달되지도 않아 마비가 올 수밖에 없다.

근육은 파열이 되어도 스스로 복원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끊어진 신경이 다시 복원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필자로서는 알 수가 없다.

말초신경은 복원이 되지만 중추신경은 복원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필자로서는 섣불리 단정할 수가 없고, 따라서 그 해결책에 대해서도 아무런 얘기도 할 수가 없다.

 

다음으로 신경의 특정 부위가 눌려 신경세포가 잘 통하지 않아 근육의 상태가 두뇌에 잘 전달되지도 않고, 또 두뇌의 지시가 근육에 잘 전달되지도 않아 마비가 올 수도 있다.

필자는 현재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마비의 문제는 대체로 신경이 눌려서 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신경이 눌리지 않게 하면 마비증은 사라지게 될 것이고, 신경이 눌리는 것은 신경이 지나가는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이고, 따라서 근육이 풀리면 이런 마비증은 사라질 것이다.

신경세포가 완전히 끊어졌을 때에는 우리의 운동법으로 해결할 방도가 없다. 그러나 완전히 끊어진 것이 아니라 눌려서 막혀 있는 것이라면 우리의 운동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리고 근래의 경험을 통해 필자의 이런 생각은 ‘일부’ 입증이 된 것 같다. ‘일부’ 입증된 것 같다고 하는 것은 마비의 증세가 하도 다양하기 때문에 더 수많은 사례를 경험해 보아야 필자의 생각이 타당한 것인지 증명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3주 전쯤에 연신내에서 사범으로 활동하는 어느 분이 형님이 ‘풍’을 맞아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한번 같이 가 볼 수 있겠느냐는 연락이 왔다.

필자는 풍, 즉 뇌졸중은 여러 번 다루어 보았기 때문에 풍을 맞은 본인이 우리 운동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운동을 열심히 하기만 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3년 6개월 전에 낸 책 <몸, 펴면 살고 굽으면 죽는다>에서 짧게 설명을 해 놓았다.

 

그 내용의 핵심은 간단하다. 현대의학에서는 뇌졸중을 두뇌의 이상(주로 뇌경색이나 뇌출혈)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필자는 두뇌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몸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본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풍을 해결하는 데는 두뇌의 이상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이상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잘 걷지 못하는 것은 두뇌의 이상 때문이 아니라 다리의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이고, 팔을 잘 쓰지 못하는 것은 두뇌의 이상 때문이 아니라 팔의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이고, 심지어 말을 못하거나 어눌하게 하는 것도 두뇌의 이상 때문이 아니라 발음 기관의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 책을 내고 나서 또 여러 번 풍이 있는 사람과 만나 보았는데, 역시 책에 쓴 내용이 맞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그 사범님의 제의에 흔쾌히 동의를 했다. 풍을 맞은 형님이 필자가 알려드리는 운동만 열심히 하신다면 얼마나 풍을 세게 맞았느냐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에 차이는 있겠지만, 어쨌든 해결은 된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하나 걱정이 있었다. 병원의 의사 분들은 대체로 자신의 방법이 최고라고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환자가 병원에서 다른 방법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보인다.

이 병원의 의사도 그렇지 않을까 우려가 앞섰다. 이런 얘기를 했더니, 이 사범님은 형님이 입원해 있는 병원은 한방, 양방 협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열려 있는 자세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좀 안심이 됐다.

 

그런데 평택에 있는 병원에 들어가 형님을 마나 뵙고 필자는 순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왼쪽 팔과 다리에 풍을 맞았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 동안의 경험을 보면 풍을 맞은 사람은 그 맞은 부위를 좀 세게 잡거나 누르면 엄청나게 아파했는데, 이 형님은 거의 아프지 않다는 것이었다. 반대로 풍을 맞지 않은 오른쪽 팔과 다리를 좀 세게 잡거나 누르면 상당히 아파하는 것이었다. 필자가 풍을 다루어 본 경험에 의하면 이런 현상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형님에게 물어보았다. 어떤 진단이 나왔느냐고. 뇌동맥경색으로 뇌졸중 진단이 나왔다고 얘기하셨다. 뇌동맥 촬영에서 약간 까매진 부분이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필자로서는 참으로 혼란스러웠다.

자지러지게 아파해야 할 부분은 별로 아프지 않고, 별로 아파하지 않아야 할 부분은 상당히 아파한다? 풍에 대한 그 동안의 경험과는 상반되는 것이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제공하는 저녁 식사가 들어왔다. 다행이었다.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형님은 병원에서 나오는 식사를 하고, 사범님과 필자는 병원 밖으로 나와 식사를 하기로 했다. 밥을 먹으면서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다. 드디어 반은 해답을 찾았다.

이것은 풍이 아니라 마비증이다. 그러나 이 답이 맞을지, 맞지 않을지는 실제로 운동을 해 보아야 알 수 있다.

 

마비증이라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 것은 작년의 경험 덕분이었다. 한 아주머니가 근 10년 가까이 거의 휠체어를 타고 살았다고 한다.

상태가 좋을 때는 다리에 힘이 조금은 들어가 천천히 조금씩 걸을 수는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연결이 돼서 여주에 있는 이 분의 집을 방문하게 됐다. 눕혀 놓고 양쪽 다리를 세게 누르고 세게 잡았는데, 아무리 세게 누르고 잡아도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전혀 감각이 없는 것이었다. 통증은 두뇌에서 느끼는 것인데, 두뇌와 신경이 연결되지 않아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었다. 필자로서는 처음 경험해 보는 마비증이었다.

어디가 아파서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다는 사람은 수없이 많이 경험해 보았지만, 아프지도 않으면서 몸을 움직이기가 힘든 사람은 처음 접해 보는 것이었다.

 

그래도 마비는 근육이 굳어서 생기는 것이라는 몸에 대한 필자의 생각에 따라 이 분의 하반신마비를 풀어 보기로 했다.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목베개 하나만 가지고 하는 ‘누워 온몸풀기’를 하게 했다.

30분 이상을 하게 했는데도 전혀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다. 아무리 세게 누르고 잡아도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이었다. 한술 밥에 배부르랴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시라고 말씀드라고 이 날은 그냥 사무실로 돌아왔다.

 

다음 달에 방문할 때에는 운동의 강도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운동의 강도를 높이면 운동하는 동안 통증은 더 심해지지만 근육은 더 빨리 풀린다.

집에 도착해 이 분에게 목베개 밑에 반으로 접은 방석을 놓고 ‘누워 온몸풀기’를 하게 했다. 그리고 시작할 때 이 분의 엄지 쪽 발바닥을 세게 눌러 보았다.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마비 증세가 없는 사람이라면 자지러지게 아파할 정도로 굳어 있었다.

현대의학에서는 족저근막염이라고 진단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하게 굳어 있었다. 그런데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했다.

 

좀 세게 ‘누워 온몸풀기’를 30분 정도 하게 하고 나서 다시 엄지 쪽 발바닥을 세게 눌러 보았다. 그런데 이 운동을 하기 전과 달리 약간 얼굴을 찡그리면서 아프다고 했다.

감각이 일부 돌아온 것이었다. ‘누워 온몸풀기’를 좀 세게 한 결과 다리 근육이 조금 풀리면서 신경이 조금 살아난 것이었다.

 

2주 전쯤에 이 분을 다시 뵈었을 때에는 다리 어디를 줌 세게 누르거나 잡아도 전부 아프다고 했다. 상당히 감각이 살아난 것이었다.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이 분의 감각이 완전히 살아난다면 마비증에 대한 해결책에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

물론 좀 더 많은 마비증에 대해 경험을 해 보아야 한다. 이것은 앞으로의 과제이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계속된 마비증이 완전히 해결된다면 마비증 환자들에게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 아주머니가 하반신마비를 거의 완벽하게 해결했을 때 글로 쓰려고 한다.

 

어쨌든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기억이 나 이 분에게도 적용을 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한 번의 경험이 이 분에게도 적용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른다. 그래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의 원리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것이니까.

 

이 분에게 바닥에 누워 목베개를 가지고 온몸풀기를 하시게 했다. 아무래도 이 분에게 목베개가 필요할 것 같아 필자가 가지고 간 목베개를 긴요하게 쓴 셈이었다.

그런데 이 운동을 하고 난 결과는 필자로서도 기대 밖의 것이었다. 이렇게 빨리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30분 정도 운동을 하게 하면서 옆에서 마비가 온 왼쪽 팔과 다리를 누르고 잡으면서 점검을 하는데, 느끼지 못하던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었다.

30분 정도 하고 팔을 올려 보라고 했는데, 필자도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이 운동을 하기 전에는 팔을 아무리 올리려고 해도 손가락이 아랫입술까지만 올라갔는데, 이 운동을 하고 나서는 팔을 머리 위까지 치켜들어 올릴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 신경이 덜 풀려 좀 힘들게 치켜 올리기는 했지만.

 

이 운동 열심히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자리를 떴다. 필자로서는 마비증에 대한 두 번째 경험이었고, 그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그러나 세상일이라는 것은 알 수가 없는 법이다.

우연히 좋은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또 몸의 원리에 맞는 운동법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왔더라도 후속의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계속 점검을 해야 한다.

 

이 형님을 방문하고 4일 후 사범님을 통해 이후 경과를 알아보았는데, 이제 지팡이를 짚고 혼자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사모님이 부축을 해 주어야 겨우 발걸음을 뗄 수 있는 정도였는데, 이제 지팡이를 짚고 혼자 걸을 수 있게 됐다니 그 짧은 시간에 많이 호전이 된 셈이었다.

 

그래도 내 눈으로 직접 경과를 보아야 한다. 사람들의 말에는 과장이 있을 수도 있고 축소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직접 확인을 해야 한다. 또 경과에 따라 운동의 강도를 높이기도 하고 방법을 바꾸기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범님에게 얘기를 전해들은 이틀 후 평택에 있는 병원에 다시 들렀다. 그리고는 상당히 만족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누워 있다가 갑자기 앉는 자세로 전환을 했다. 이것 자체가 조그만 진전이었다. 운동 열심히 하시느냐고 물었더니, 침대에서 하고 있다고 했다.

침대에서 하면 아무래도 침대 바닥에 목베개가 조금 빠지기 때문에 운동의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 그래서 전에 왔을 때 바닥에 내려와서 운동하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아마 침대에서 내려오는 게 마음대로 잘 되지 않으니 그냥 침대에서 하신 모양이었다.

한번 내려와서 바닥에서 해 보시라고 했다. 좀 힘들기는 하지만 혼자서 내려오셨다. 이것 또한 조그만 진전이었다.

 

내려오셨을 때 한번 걸어 보시라고 했다. 느리기는 하지만 지팡이에 의존하지 않고 걸으실 수 있었다. 이틀 전에는 지팡이를 짚고 걸을 수 있다고 했는데, 단 이틀 만에 지팡이 짚지 않고 혼자 걸을 수 있게 됐다니 이건 대단한 진전이었다.

 

누우시게 하고 팔과 다리를 좀 세게 잡아 보았다. 필자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하면 6일 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마비증이 온 왼쪽 팔과 다리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았는데, 이제 거꾸로 마비가 온 왼쪽이 마비가 오지 않은 오른쪽보다 훨씬 더 크게 통증을 느꼈다. 감각이 돌아온 것이었다.

 

바닥에서 ‘누워 온몸풀기’를 해 보시라고 했다. 10분 정도나 했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아파서 더 이상 하지 못하겠다고 하셨다. 왼쪽 팔이 너무 아파서 하지 못하시겠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감각이 제대로 돌아온 것이었다. 필자에게 더 이상 할 일은 없었다. 그러면 저는 갈 테니 운동 열심히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문을 열고 나서려고 하는데, 이 분이 몸을 일으켜 앉더니 일어서셨다.

그리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는 것이었다. 이렇게 일어서고 걷게 되는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마비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1주일 후까지 퇴원이 되지 않으면 한 번 더 와서 점검을 해 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병실을 떠났다. 이 날이 수요일이었다.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 사범님에게 형님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이미 퇴원하셨다고 했다.

그리고 한 1주일쯤 후에 다시 사범님에게 형님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걸어서 가게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거리가 얼마냐 되느냐고 물었더니, 3~4백 미터쯤 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마비증은 거의 완벽하게 나은 셈이었다.

 

이번 일로 해서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필자는 크고 무거운 짐을 잚어지게 됐다. 그 동안 별로 다루어 보지 않았던 마비증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이었다.

도대체 마비증이라는 것은 왜 생기는지에 대해 좀 더 폭넓게 연구를 해야 한다. 그 동안 마비증도 근육이 심하게 굳어 있을 때 온다고 얘기했고, 또 그 동안의 경험은 필자의 생각이 맞는 것임을 입증해 주었다.

그런데 마비증에 대한 필자의 경험은 그 사례의 수가 너무 적었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를 당하고 나서 마비증이 왔는데, 목젖 위로는 전혀 마비증이 오지 않고 목젖 아래 전체로 마비가 와 손과 발 어느 것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 분은 먹고 누워만 있으니까 살이 엄청나게 많이 쪄 있다고 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필자는 그 원인을 전혀 모르고 있다.

어떻게 목젖 아래로만 전체가 마비가 올 수 있을까? 앞으로 공부하고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정도는 정리를 해 보았다. 시중에서 마비라고 얘기하는 증세에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마비가 온 부위를 세게 누르거나 잡으면 자지러지게 아파하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아무리 세게 누르거나 잡아도 별로 또는 전혀 아파하지 않는 경우이다.

전자의 경우 대표적인 것이 안면마비이다. 안면마비가 있는 사람에게 볼이나 턱, 입술 같은 곳을 좀 세게 누르거나 잡으면 자지러하게 아파한다. 후자는 하반신마비나 위에서 얘기한 왼쪽 마비 같은 경우이다. 아무리 세게 누르거나 잡아도 거의 또는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이렇게 정리를 해 보았지만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그 원인을 필자는 아직 모르고 있다. 아주 많은 사례를 다루어 보고 해결을 시도하면서 마비증 전반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 현재 필자의 생각이다. 또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무겁지만 즐거운 짐이 어깨 위에 올려진다.

 

회원님들에게 하나 부탁을 드리고 싶다. 마비증에 대한 사례를 알고 있는 분들은 필자에게 알려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같이 고민했으면 한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정보를 공유하고 같이 해결책을 모색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여러 사람들의 지혜가 모였을 때 그 해결책은 더 빨리 나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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