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펴기운동]걷기운동을 더 잘할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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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펴기운동]걷기운동을 더 잘할려면?
  • 이범
  • 승인 2017.03.30 0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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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 아래와 위를 동시에 펴려고 해야 제대로 펴진다


걷기운동을 더 잘할려면?/이범의 몸펴기칼럼 

 

 

 


저는 걷기운동을 4년 정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일 1회 이상 제대로 하게 된 것은 연신내 수련원을 내고 나서였습니다.

그 이전에는 하루에 한 번이나 또는 안 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이제 1년 6개월 정도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쓴 내용은 1년 6개월의 경험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헤매고 헤매다가 이제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 알 것 같아서 경험을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번에 방석운동은 평생숙제가 되기에는 미진하기 때문에 빵빵하게 채워져 있는 메밀 베개를 허리에 대고 눕는 베개운동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방석을 대고 하는 운동은 처음에 운동할 때 허리가 너무 굽어 있는 사람에게나 적당한 것이지, 어느 정도 허리가 펴져 있는 사람한테는 시간 낭비밖에 되지 않습니다.

 

허리가 굽어 병이 있는 사람은 1번 방석운동부터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허리가 어느 정도 펴져 있는 사람에게는 처음부터 방석이 아니라 베개를 가지고 운동을 하도록 권해야 합니다.

 

병이 없는 것이 건강한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나아가 항상 몸이 가볍고 머리가 맑고 눈이 훤하게 보이는 것이 건강한 것이라고 한다면, 병이 없어지는 정도의 운동이 아니라 그 이상 진전된 운동을 함으로써 진정한 건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베개를 가지고 허리를 펴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이런 의미를 갖는 것이겠지요.

 

걷기운동 역시 단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고개를 15도 정도 드는 것으로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정도의 운동만으로 충분히 건강해질 수는 없습니다.

제가 그 동안 해 온 것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양손을 뒤로 해서 손바닥이 하늘을 보도록 깍지를 끼고 안쪽으로 말고 쭉 내리고 나서 고개를 들고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이때 실수는 배를 내밀고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배를 내밀고 하면 허리는 제대로 서지 않고, 따라서 허리가 1자가 됩니다.

이런 상태로 운동을 하면 실제로 배가 더 나옵니다.

이 자세를 고치고 제대로 몸을 1자로 펴고 하게 되니까 허리(후상장골 부근)가 뻐근한 것을 넘어 아팠습니다.

아픈 것이 점차 사라져 완전히 사라졌을 때 이 정도면 허리가 섰겠구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계속 운동을 하니 또 허리가 아파졌습니다.

이번에는 후상장골(그 동안 엉치로 표현해 왔으나, 엉치는 엉덩이의 제주도, 함경도 방언이므로 정확한 표현이 아니기 때문에 는 이제 엉치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부근만 아픈 것이 아니라 허리 근육 두 줄기가 아래로부터 위까지 아파 왔습니다.

후상장골 바로 위부터 시작해서 견갑골 밑에까지 허리 근육이 아팠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허리가 굽으면서 퇴화했던 허리 근육이 살아날 때 이런 통증이 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허리 양 옆으로 두툼하게 두 줄기 허리 근육이 제대로 살아나 있습니다.

이 통증이 사라지고 나서 이제는 허리가 좀 제대로 섰나 보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또다시 이와 똑같은 통증이 왔습니다.

이것이 사라지고 나서는 다시 허리 근육의 통증은 다시 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이번에는 허리가 뻐근했습니다.

이때 제가 생각했던 것이 '산 넘어 또 산이로구나!'였습니다.

도대체 언제가 돼야 허리가 제대로 선다는 말인가!

이런 경험을 4번 정도는 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저번에 썼던 대로 이를 악다물고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 운동을 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운동하니 아랫배로부터 윗배, 가슴, 목까지 모든 근육이 위로 당겨지는 것이었습니다.

걷기운동과 공명 틔우기가 함께 되는 것이었지요.

 

이러한 경험을 한 후로 몸은 뒤가 펴진다고 해서 위도 펴지는 것이 아니고, 아래가 펴진다고 해서 위도 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과 뒤, 아래와 위를 동시에 펴려고 해야 제대로 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걷기운동에도 단계가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5단계쯤 지나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허리와 목을 완전히 뒤로 뒤로 젖히고 이를 악다물고 하면 단계와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태는 아직도 완전하게 펴지지 않은 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완전히 펴질 것이겠지만, 아직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온몸운동을 빨리 좌우로 1천 번씩 하고 있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되면 눈이 침침해져 작년에도 이 운동을 했는데, 아주 효과 만점이었습니다.

처음에 천 번을 했더니 조그맣던 글자가 주먹만하게 보였습니다.

매일 1회씩 1주일을 했더니 눈이 훤하게 보여 중단했는데, 이번에 다시 하게 된 것입니다.

이 효과에 대해서는 이제 다시 더 해 보고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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