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둘레길에 얼음종유석 동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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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둘레길에 얼음종유석 동굴이..
  • 유인택(에코케어제주 대표,본지 객원기자)
  • 승인 2017.04.02 09: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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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수직고드름과 역고드름 형성 장관

 

 

사월이 시작되는 오늘 만우절,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듯한 기세로 잔뜩 지푸린 날씨였지만 베낭을 꾸리고 한라산 둘레길을 향해 떠났습니다.

여느때와 달리 이번 산행은 한라산 둘레길에서 2백여 미터를 벗어난 곳에 위치한 동굴 답사가 목적이었습니다.


GPS좌표를 설정하고 찾아가느라 산중을 헤매기도 했지만 설레임 가득한 산행이라 힘든줄 몰랐습니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여 동굴안으로 진입하니 그 황홀함은 이루 말할수 없었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함께 느낄수 있었습니다.

수직으로 내려오는 고드름과 바닥에서 역으로 올라오는 종유석 형상의 고드름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군상을 이루고 있고, 북극지방의 펭귄무리 형상도 볼수 있었습니다.


동굴입구는 출입이 가능할수 있을 만큼 넉넉했고 동굴안은  'ㄱ' 자형태로 넓이는 약 30여평의 공간을 이루고 화산석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 공간에서 수직고드름과 역고드름이 형성 되었을까?


동굴을 이루고 있는 지표면을 보니 그 주변이 늪지대라는 사실을 알고 고드름의 생성원리를 유추해 볼 수 있었습니다.


탐사를 마치고 하산 내내 생각 해 봤습니다. 이곳이 노출이 된다면 어찌될 것인가.

 

 

 

다시 찾아가기에는 쉽지는 않겠지만 또 어느 누군가에게 발견이 되고 점점 이곳을 찾는 발길들이 늘어 가겠죠.


이곳도 우리가 아끼고 지키고 할 곳인데...
 

제주환경의 중요성을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든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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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하 2017-04-02 21:34:35
제주에 이런 비경이 있다니.... 놀랍군요.. 얼음종유석은 처음..... 위는 따듯해서 얼음이 녹아내리고, 밑는 아마도 차가운 기온의 묘한 자연의 조화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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