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만 가는 바다쓰레기, 누가 치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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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만 가는 바다쓰레기, 누가 치우나.."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4.03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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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청정바다지킴이 발족은 선거용(?)..보는 사람만 답답

 

 

 

 

 

걷는 곳곳 쓰레기가 넘쳐난다.

해안 어느 곳을 가나 구석구석 쓰레기가 가득하다.

지금 제주는 제주바다에 널려있는 해안쓰레기 문제가 절대적으로 심각한 상태다.

제주바다는 여기도 쓰레기 저기도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지만 아무도 이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 2월 청정바다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해안쓰레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하겠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이들 지킴이들이 바다쓰레기를 치운 흔적이 거의 없어 이 또한 선거용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올레20코스가 지나는 김녕-오조리까지의 구간을 걷는 동안 김녕해안과 월정해수욕장 주변에는 해안쓰레기가 널려있는 곳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요리조리 쓰레기를 피해가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더욱이 이 올레코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안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곳이 너무도 많아 제주도가 해안쓰레기 문제에 관한 한 손을 놓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관광객들의 마음 또한 편치가 않았다.

 

 

 

한 올레꾼은 "제주도의 해안가는 세계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곳인데 이렇게 쓰레기를 방치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도지사가 직접 이런 곳을 돌아보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얼마전 제주올레길에서 만난 고영회 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는 본지에 이 해안쓰레기 문제에 대한 "제주지사는 올레길을 걸어봤을까?"는 원고를 보내와 "만약 도지사가 올레길을 한번이라도 걸어봤다면 이 해안쓰레기를 그냥 두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해안쓰레기 문제해결을 도외시하는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 한 바 있다.

지난 2월 바다지킴이 발대식 이후 기대감을 갖고 올레 15코스에서 20코스까지를 걷는 동안 바라본 해안쓰레기 문제는 심각할 정도가 아닌,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심각했다.

 

 
 
 
   

 

쓰레기 몸살 정도가 아니라 쓰레기 천국이 되고 있는 곳이 바로 해안쓰레기 문제인 것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청 해양산업과(과장 이기우) 오태수 해양관리담당은 "청정바다 지킴이 발대식 이후 바다가 깨끗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다시 파악하여 실태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해안쓰레기는 계속 발생하므로 지킴이 활동 이외에도 전도민 해안쓰레기 수거운동 등 수거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정은 지역주민들에게 처리책임을  미뤄 사후관리는 안 하고, 주민들 또한 이게 우리 책임이냐며 처리를 행정에 미뤄버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보는 사람들만 갑갑하고 답답한  쌓여만 가는 제주바다 쓰레기 현장은 보는 이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바다쓰레기는 제주올레20코스에서만 찍은 사진이 이 정도일 정도로 그 심각함이 도를 넘고 있다.

이와 관련 많은  도민들은 "이제 제주도는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정과 함께 전 도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본격적인 관광철을 맞아 새로운 제주도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것이 관광객을 맞이하는 예의"라고 강조했다.

본지는 바다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사진으로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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