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세계적인 장수촌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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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세계적인 장수촌 만들어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4.04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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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주에 살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 산삼 전문가 한영채 박사

 

 세계적인 산삼전문가 한영채 박사

“제주도를 장수촌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제주도 해안가에 사시는 분들증에 장수하는 분들이 많았지요.
도에서도 앞으로 95세 이상 된 노인들이 제주에 많이 와서 살도록 권장해야 합니다.

그들이 100수를 넘고 이처럼 100세가 넘는 사람이 많이 살게 되면 제주도는 장수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계의 부호들이 앞다투어 제주에 살고 싶어 할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산삼 전문가인 한영채 박사(90세)가 제주에 살고 있다.
그는 산삼과 제주의 황칠목을 최고의 장수식물로 꼽았다.

황칠나무는 제주도가 자생지라 의미가 있고 산삼은 제주도에 이를 키울 적합지가 많기 때문에 장수촌을 만들기 위한 첫 작업으로 이들 장수식품 산업을 손꼽았다.

한 박사는 올해 90세가 됐다. 인사를 나누면서 그는 “나는 국제회의에 많이 참석한 사람이고 유엔소속”이라며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생물종 보전위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이 명함을 받으면 떤다”고 농담을 던질 정도로 여유만만했다.

“산삼 시험재배지를 찾기 위해 지난 50여 년전부터 제주도에 거의 살다시피 했다“고 말한 한영채 박사는 ”이제 제주도에 산삼을 키워 장수의 마을로 만들어야 한다“는 꿈을 밝히며 제주생활을 선언한 것이다.

더욱이 제주도에는 한라산만이 아니라 도처에 산삼재배를 할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한다

 예전부터 제주도에 산삼이 없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제주에는 삼나무가 많아 이 삼나무 밑에서는 아무 것도 안된다”고 전해줬다.

“삼나무 잎에는 강력한 향이 있어서 원격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른 식물의 종자가 발아를 하지 못한다”는 것.

 

 제주로 주소를 옮겨 제주도를 장수의 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한 박사(사진=유인택 본지 객원기자)

한 박사는 “지금 제자 한사람이 제주에서 묘삼으로 산삼을 키우고 있다”고 말하면서 “5년생을 심고 3년이 지나면 상품이 되는데 이때부터는 가격이 10년, 20년이 될수록 천정부지로 올라 미래먹거리산업으로도 최고”라고 설명했다.

 “한라산에 산삼은 없지만 산삼은 키우면 된다”고 단언하고 “산삼은 제주도에서 적극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에 산삼재배 적합지가 많고, 500고지나 6백고지 7-800고지에도 산삼이 되는 곳이 많다는 얘기다.

산삼연구에만 60년을 헌신해 온 그는 산삼 감정의 경우 국가가 인정하는 국내 유일의 산삼감정가로 재판에도 많이 감정을 해주러 나간다고 한다.

“중국삼을 한국삼으로 속여파는 사람이 많은데 70-80%가 그렇다”는 얘기.
그래서 판사나 검사가 부르면 가서 중국산과 한국산을 감정해주는데, 이에 불만을 표하면 법원에서 피고측에 “한 박사보다 더 권위있는 산삼전문가를 데려오라고 하지만 아무도 데려오지 못했다”는 일화도 전해줬다.

한 박사는 앞으로 산삼과 황칠 등을 식품으로 만들어 건강식품으로 보급할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주도를 세계적으로 장수인들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한 박사는 “아들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의원을 하는데 한번 산삼을 몇 개 보내줬는데 52세에 월경이 끊겼던 58살 여성이 이걸 먹고 월경이 나왔다고 했다“며 ”월경이 다시 나오는 약은 산삼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박사는 제주자생 황칠나무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유인택 본지 객원기자)

이제 주민등록을 옮겨 아주 제주에 산다는 한영채 박사.

한 박사는 “제주에 많이 자생하는 황칠나무는 인삼속”이라며 “인삼나무"라고 말하고 “인삼은 키가 작아 인삼이 됐고 이게 크면 황칠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이를 보존하면서 산업화하려는 생각이다.

그래서 곧 (사)세계황칠목보존협회를 창립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 박사는 “서복이 찾은 볼노장생약이 황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황칠나무는 나무나 잎 모두를 달여서 먹어도 된다”고 말하고 “황칠향에서는 안식향이 나오는데 이는 숨을 편히쉬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으로 제주자생 황칠나무 보존에 나서야 한다는 것.

한 박사는 “황칠나무가 자라는 지역사람들에게는 황칠나무 보호를 위한 신분증을 만들어줘야한다”고 말했다.
"도지사가 황칠나무보호위원신분증을 만들어줘서 아무도 그 지역의 황칠나무를 베 가지 못하도록 하고 사법권은 없지만 고발권은 줘서 황칠나무 보호에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지금은 황칠나무 전국시대가 돼서 자신이 1인자라고 하는 황칠나무 전문가가 전국적으로 100여명은 될 것”이라며 “자신이 비록 나이는 많지만 황칠보호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칠나무를 몰래 산에서 베어 와서 팔아먹는 사람이 아주 많다.”고 우려한 한 박사는 “제주황칠나무는 지킴이들에게 돈을 주어서라도 잘 지키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삼의 약효에 대해서는 면역기능 불노장생 당뇨 고혈압 등에 잘 듣지만 산삼의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내용이 많아 신비의 명약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립농과대학을 나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한 한 박사는 인삼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20년동안 근무했으며 발효인삼 특허 제1호를 갖고 있는 그는 특허감은 제주도에 아직도 많이 있다고 전한다.

이 중 하나가 참가시나무, 이 나무는 담석에 특허약이라고 소개했다.

참가시나무는 도토리나무과인데 이게 제주도의 보물이라는 얘기다.

그는 불노장생약을 만들어 수입이 생기면 그 수입은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죽을 때 명예를 하나 남기고 죽으면 되고 아까운 사람 죽었다는 평가만 들으면 된다는 것.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정보를 후계자에게 모두 넘겨주고 가겠다는 그는 지금도 자신이 말하는 내용을 모두 녹취토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의 손을 잡으면서 "환경단체의 수가 많을 수록 그 나라의 수준을 말해준다"고 말했다(사진=유인택 본지 객원기자)

“희수(70세) 미수(88세) 백수(99세)시대는 가고 이제 차수(106세)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한 한 박사는 “차수는 106세를 말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제주도에 차수를 사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구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지구환경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글도 썼다”는 한 박사는 “인류가 지금 망하게 됐다”며 “지구환경 파괴를 멈추지 않으면 지구에 대멸망이 다시 있게 된다”는 경고를 전해주기도 했다.

제주환경문제에 대해 “얼마전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했는데 많은 민간인들이 참가했다”고 소개한 그는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회의에는 민간인만 800여명이 참석했다”며 “결국은 민간환경단체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나라의 수준이 달라진다”면서 “환경단체가 많아야 나라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라는 지론을 펴기도 했다.

더욱이 환경단체가 국제회의에 나가 친목을 도모한다는 것이 중요하며 제주도 한 곳이라도 환경단체가 가장 힘이 센 곳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다음은 그를 소개한 글 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한영채(韓永埰·90) 박사는 산삼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이 기피하는 인물 제1호로 알려진 사람이다.

산삼이나 장뇌에 대한 인터넷 상의 수많은 언급들은 그 뿌리를 찾아가 보면 대부분 한 박사의 저서에 닿아 있고 그가 쓴 <인삼과 산삼>, <장뇌삼 재배 요령과 그 전망> 등 30여 편에 달하는 산삼·인삼 관련 논문이나 저서에서 인용하거나 일부 각색한 것이 거의 모두이기 때문이다.

 유인택 (주)에코케어제주 대표와 제자인 황칠낭또(영농조합법인) 황길수 대표, 김진형  이사와 함께 한 한영채 박사(왼쪽부터)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는 유명한데 지난 1975년에는 캐나다에서 인삼국을 신설하며 시민권을 비롯한 모든 편의 제공과 높은 보수 등을 제안하며 그를 모셔가려 한 적이 있고 한때는 김일성이 혹 제거 방법과 장수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한 박사를 비밀리에 모셔가려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산삼을 둘러싼 소송이 적지 않지만 한 박사는 법원으로부터 의뢰받아 종종 진품 여부를 가려주는 감정사 역할을 해온 산삼과 장뇌삼 분야에서 자타 공인의 최고 권위자다.

과거엔 산삼을 사람의 형상과 비슷하다고 하여 인삼이라 불렀으며, 재배를 시작하며 재배인삼을 인삼, 자연산을 산삼, 혹은 천종(天種) 산삼이라 불렀다. 또한 자연산 산삼 씨를 산중에 뿌려 자란 것이 산양(山養)산삼, 밭에다 심어 돌보며 키운 것이 장뇌삼(長腦蔘)이다.

한 박사가 말하는 산삼이란 산양산삼을 말한다. 그러나 이 산양산삼은 사람이 씨를 심고 잡초를 제거해주는 정도의 보살핌으로 끝내는 것이므로 그 약성은 천종 산삼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한다.

또한 3~5년마다 종자가 열리며 번식이 반복되어 50년쯤 지나면 10~12대를 지나는 것이므로, 거의 천종 산삼화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거대한 면적의 산지에다 정책적으로 재배하면 언젠가는 삼성의 반도체 메모리에 버금가는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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