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 가로수길, 자생 왕벚나무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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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가로수길, 자생 왕벚나무로 조성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4.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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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앞으로 가로수와 공원수로 심는 왕벚나무의 증식재료를 전량 우리나라 자생 품종으로 공급할 수 있는 보급기지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1996년도부터 왕벚나무의 자생지 현황조사를 통해 200여 그루의 분포를 확인하였으며, 그 중 나무의 모양이 웅장하고 꽃이 아름다운 한 그루를 2015년도에 왕벚나무 기준어미나무로 선정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에 자생하는 왕벚나무의 보존을 위하여 보존원을 조성하고 있는데 2000년도부터 지금까지 9만㎡, 3,000 그루를 보존하고 있다.

또한 보급용 우수품종인 기준어미나무 증식에 필요한 접목용 가지를 생산하기 위한 보급기지를 10만㎡, 4,130그루를 조성했다.

⃞또 충분한 양을 공급하기 위한 왕벚나무 보급기지를 25만㎡까지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2022년도부터 왕벚나무의 유일한 자생지인 제주도를 시범지역으로 증식재료를 공급하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전국에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왕벚나무는 세계적으로 제주도가 유일한 자생지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 심겨져있는 나무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들어왔거나 일제강점기에 심어진 나무에서 증식재료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일부에서 제주도 자생 품종으로 식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향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는 현재 조성된 보존원을 왕벚나무 보급기지로써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생 벚나무 연구의 기지로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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