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광대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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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광대수염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4.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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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광대수염

 

국어사전에서 광대를 찾아보면 [명사] <민속>

1. 가면극, 인형극, 줄타기, 땅재주, 판소리 따위를 하던 직업적 예능인을 통틀어 이르던 말.
2. 연극을 하거나 춤을 추려고 얼굴에 물감을 칠하던 일.
3. 탈춤을 출 때 얼굴에 쓰는 탈. [유의어] 탈, 배우, 어릿광대


요즘은 직업적 예능인은 전문직이라 하여 젊은이들이 우상이 되고 많은 사름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직업인데 옛날에는 광대라고 하면 천한직업으로 여겼던 시절이 있었다.


식물이름에 광대라는 이름이 붙은 것들은 모두 광대나물속에 속하는 식물들이다.
이름에 나물이 붙은 것은 광대나물, 자주광대나물, 유럽광대나물이 있고 이름에 수염이 붙은 것은 섬광대수염, 왜광대수염, 광대수염, 호광대수염이 있다.

 

꽃의 생김생김이 광대의 옷이 연상된다거나 광대의 모습이 닮았다고 해서 붙여 진 이름이 광대나물 종류이다.


광대나물을 닮았으나 수염을 단 것처럼 보이는 식물은 모두 광대수염종류이다.
광대수염은 꽃과 꽃받침, 잎겨드랑이 사이에 긴 수염 같은 돌기가 난데다 광대나물을 닮았다고 해서 '광대수염'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식물이다.


이 식물 이름은 일본인에 의해서 지어진 것을 한글 이름으로 그대로 옮겨서 생겨난 '슬픈 이름'이다
광대수염 꽃 모양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인데 꿀풀과의 식물들은 대부분이 이렇게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으로 꽃이 핀다.


광대수염.
광대수염은 꿀풀과 광대나물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광대수염(광대수염)은 꽃잎에 알록달록한 점이 광대를 연상시키고 잎자루와 줄기겨드랑이 사이에 긴 수염 같은 돌기가 나 있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산광대, 꽃수염풀이라고도 불리 운다.
제주도와 육지부 일부지방에서 자라는데 산지의 숲속이나 그늘진 곳, 도랑 등 토양의 비옥도에 관계없이 잘 자란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사용을 한다.
꽃은 5~6월에 흰색 또는 연한 홍자색으로 4~6송이 꽃이 층층으로 달려서 핀다.


꽃이 달리는 잎에도 잎자루가 있고 꽃을 앞에서 보면 잔털이 나있으면서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털이 나 있다.
윗입술꽃잎은 앞으로 굽어 말리고 흰 털이 있으며 아랫입술꽃잎은 밑으로 넓게 퍼진다.


4개의 수술 중 2개가 길고 암술이 1개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계란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 양면은 맥 위에는 주름이 지고 털이 드문드문 나 있다.


키는 약 50㎝ 정도이며 줄기는 네모지고 잔털이 조금 나 있다.
열매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3개의 능선이 있으며 8∼9월에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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