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걷자!..제주올레코스를 반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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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걷자!..제주올레코스를 반씩만..
  • 우상준 시민기자
  • 승인 2017.05.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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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발투어 하프올레걷기)드디어 하나의 완성을..


 

 


그래걷자 ! 제주올레길~ 제주여행의 1번지제주올레1코스 / 두번째이야기

​올레1코스를 시작해서 4월27일에 이어 중간스탬프가있는 목화휴게소를 다시 방문했다.

어제 올레1코스중​ 중간에서 마치고 오늘 다시 남은 광치기까지의 올레를 걷기 위함이다.

사실 서부권 산방산뒤의 집에서 거의 반대편까지 오는길은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1코스를 걸으면서도 무리해서 완주를할까? 하는 고민도 생기는것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와야하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건 당연한것. 유혹을 뿌리치고 원래 계획대로 절반씩 걷는 올레를 시작한다.

 

목화휴게소에 도착 차에서 쉰다는게 깜빡 잠이들었다. 계속되는 걷기와 지인들과의 고사리채취로 힘이들었나보다 요즘 제주의 오름과 들 계곡에는 고사리꾼들이 많다 잠결에도 아차 싶어 눈을떳는데 동행할 지인이 도착 어프로치도없이 작은 배낭을 메고 우린 나머지 절반을 출발.​

목화휴게소는 올레꾼이 아니어도 지나는 여행객들의 이용이 많은 곳이다 종달리 해안가에 자리 하난 좋은곳이다. 일단 편해서 좋았다.

 

 

그 휴게소앞에 한치(준치)말리고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제주에서 한치는 물회등으로도 먹지만 아무래도 자리물회보다는 인기가 떨어지지만 여행객들에게는 자리물회를 처음부터 좋아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제 자리물회의 철이 돌아오고 올레길 걷는중에 잘하는 집을 만나게되는데 ....

 

길건너편으로 어제 걸었던 말미오름이 보인다.

오늘은 해안가를 걷는 올레 도로는 전국환상자전거길을 만드느라 좁아지고 인도와 자전거길이 함께 하니 주의해서 걸어야 할것 같다 사실 걸으면서 몇번을 만났다. 올레길 걸으면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종달리 해안도로와 해안의 모습은 걷는내내 바라보며 두리번 거리게 만든다. 묵묵히 걷기보다는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으니 얘기하면서 걷게되니 전에 하나의 코스를 완주하면서 묵언수행처럼 걸었던 생각이 나서 다시금 아들과 걷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올레길을 걷는다는것을 수도자나 고행 또는 자신과의 싸움 묵언수행처럼 걸을때도있겠지만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눌수있어 좋았다.

5월에 일주일간 제주에 오는 막내아들과 걸어볼까?

물빠진 바다를보며 건너편의 우도를 바라보며 지난 1년간 못가본 우도는 언제갈까 생각해본다.

 

1코스를 마치고 바로 1-1 우도를 갈까 아니면..-1이나 A,B들은 21코스를 마치고 할까를 생각해본다.

아무래도 -1 A,B는 나누어 걷기보다는 특성상 완주를 해야하니 함께 마치기로 한 지인과 일정을 맟추어서 걸어야 할것 같다.

이제 시작하면서 벌써 그생각을 하다니 ㅎ ~~~

우도 한번 바라보고 왼쪽으로 보이는 지미봉 올레21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곳 우리도 저기서 바라볼 날이 있겠지 하고 웃어본다.

꽃은 이쁘다 그런데 소나무와의 모습은 더이뻤다. 보이는곳의 단장도 좋지만 늘 바닷가에 보이는 해양쓰레기들좀 치웠으면 좋겠다

 

워낙 많은양들이지만 도에서는 마을에 일임한 부분들도있는데 개발에만 신경쓰지말고 제주다움을 잃지말았으면 좋겠다.

 

우도가 좀더 다가온다.

걸으면서 만나는곳들 올레길이 아니면 제주에 살면서도 걷기힘들었던 길을 걸으며 오늘만큼은 주변을 돌아본다.

​초여름의 날씨를 보이는 바닷가에는 여행객들이 저마다의 추억을 담느라 바쁘다.

 

1코스의 장점 오름과 바다 올레는 성산고등학교 가기전에 성산항 맞은편쪽으로 안내한다.

평소에 잘가지않는곳으로 또다른것을 알아가는 올레..

​제주인이나 여행객 모두에게 올레걷기가 좋을듯한 겨우 하나의 코스를 걸으면서 느끼는것은 너무 성급한게 아닐까?

​그곳을 나오니 성산갑문과 오조리 표지석이 나오고 이제 본격적으로 올레는 성산일출봉이 점점 가까워진다.

배를 수리하는 도크 맞은편은 다음에걸을 2코스의 식산봉(바우오름)이 보이고 갑문위를 걷는다.


성산항과 갑문위 일출봉 ..

​70년대 중반 박정희대통령때 계획되고 시작되었지만 전두환과 노태우시절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졌다.

그시절에 제주에서 중문관광단지의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모습을 보았으니 제주의 변환시기를 눈으로 직접 보았었다.

온양온천 경주 설악산으로의 신혼여행지가 제주도로 몰리는 시절 제주도의 숙박업소는 부족하였고 모든 시설들이 모자라서 그야말로 지금의 제주의 건축붐처럼 여기저기서 공사현장을 만날수 있었다.

그 당시 제주에 있으면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의 신혼여행을 위해 숙소와 여행등을 함께해준 인연들이 어쩌면 지금 여행사와 전세버스를 운행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둘이서 보는순간 빵 터짐 ㅎ 지인의 닉네임이 꽁치였는데 미끼용 꽁치판매라는 큼지막한 간판을보니 절로 사진을 찍게되더라는 ^^

이제 올레는 자그마한 오름같은 동산으로 오른다 제주의 오름을 다녀본이들만이 느끼는 어~~ 오름인가? 하는 버릇 ㅋ ..

아래보이는 성산항 우도와 잠수함과 유람선을 탈수있는곳인데 우도가 여행객들로 정신이없는데 이곳또한 공사로 정신이없다.

하긴 요즘 제주 어디를가나 공사현장은 많고 뭔 타운들은 또 그리도 많이 짓는지 도정은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라는것을 알아야하는데 ...

 

언덕을 오르니 아름다운 뷰가 기다린다 역시 1코스는 시작인만큼 모든것을 포함했구나라는 생각이든다.

물론 나만의 올레와 개별적으로는 제주올레 모든곳들중 안가본곳은 없는데 올레길을 걸으면서 연속성 진행형일때 만나는것과는 또 다르다.

보기만해도 편하다는 느낌이들었던 의자..

성산항에서 일출봉으로 향하는 길은 우도와 함께하는 코스다 그리고 성산항에서의 유람선은 꼭 권하고 싶다.

일출봉을 제대로 만날수있으니 길을 허락해주어서 감사한 마음은 있지만 사실 일출봉과 섭지코지는 너무 많은 변화가 주변에 이뤄져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섭지코지의 경우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부분도 남아있는 곳이고 두고두고 갈때마다 아쉬움이 많은곳이다.

​아쉬움은 뒤로하고 이제는 다시 주변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걷기에 바쁘다 이제 절반을 걸었으니 가야할길이 아직도 멀다.

​이생진시비공원​ 그리운성산포로 널리알려져있는 시인 이생진님의 시비공원이 이곳에있다.

​80년대말 이곳에 일출을 상품으로해서 호텔이 문을 열었는데 결국은 실패했다 나 역시 지인의 숙소로 잡아주었었는데 제주도 그리고 성산일출봉의 특성상 일년에 일출을 제대로 만날수있는 날은 얼마되지않았기에 결국 문을 닫았는데 두어번 왔었기에 지금도 그곳이 어딘지 확신이 서지않는다

혹시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방송국 수신소 근처인지 일출봉 주차장 근처인지?

 

​사드 문제로 보복이니등으로 중국인들의 여행객이 거의 없어진 자리에 내국인과 동남아인들과 수학여행단이 차지한 요즘은 오히려 제주다운 모습을 찾은것같다.

투어다니면서 느끼는 그들은 무질서에 정신없다는 느낌은 나만의 느낌은 아니다 신제주시내에서 밤에 그들의 무질서등은 겪어본 이들은 오히려 이번 기회에 잘된것이라고들한다. 다시 그들이 제주를 찾을때는 보완하여 재개해야할것이다.

우리국민들도 해외에 나가면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하고 생각 드는건 제주를 찾는 중국인들때문에 가끔드는 생각이다. 어느 나라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다면 그곳을 찾는이들에게 자기도 모르게 불이익을 받을수있을지 모르기에...

​오늘 일출봉 주차장을 지나면서 전에없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느낌에....

​일출봉 동암사앞을 지나 동쪽으로 나오니 자연유산서포터즈로 자주 오던곳으로 올레는 이어진다.

​그리고 광치기해안 그곳엔 끝나지않은 제주4.3의 터진목이..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국내의 지지세력의 빈약함을 일제시대때의 인력으로 유지하며 정부를 구성했다. 첫단추가 잘못 꿰어진것.. 독립투사를 투옥하고 일본의 앞잡이를 하고 일제시대때 순사를하고 법관을 지낸 이들이 광복된후에도 또다시 경찰로 법관으로 탈바꿈을..

결국 그들은 자신들과 반대편에 있던 이들을 철저히 짓밟았다. 우리나라가 제대로 시작되지못한 그당시의 현실이 슬프다. 그 연장선상에 제주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이유없이 죽어간 제주인들은 아직도 끝나지않은 우리의 역사다.

​아직도 끝나지않은 우리의 역사 우리는 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어야한다.

​이틀에 걸친 올레1코스 걷기는 광치기에서 마무리한다.

전반적으로 제주의 올레 1코스는 오름과 마을과 해안을 걸으며 느끼는것은 제주다움을 느끼는 곳이지만 여행으로서 느끼는 곳이 후반부에 만나게된다.

 

앞으로 어떤 만남이 이어질지는 걸어봐야겠지만 나누어 걷기는 부담이없어 좋았다.

스탬프를 찍기전에 다음에 걷게될 곳을 돌아보았다

​오늘에야 알게되었지만 캐나다의 브루스 트레일과 자매결연을 맺은 2코스가 기대된다.

​거리는 차이나는데 걷는 시간은 비슷하다.

1코스 전반부와 같이 2시간 8분여를 걸었다.

 

 


올레1코스를 걷고난후..

​드디어 하나의 완성을 하였다. 물론 절반으로 나누어서 힘들지는 않았다. 연속으로 하나의 코스를 걷는이들은 힘들어도 보람있었다는 말을하는데 그 방법과 내가 걷는 방법중 답은 없다 단지 이왕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올레를 느끼고 싶었다는게 나의 마음이다.

중간에 포기하게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일단 없다.

언제든 시간이 주어지면 다시 걸으면 되니까...

 

내일은 2코스를 걷는다. 그런데 갑자기 함께걸을 동행인들이 늘어난다.

함께하는 올레길이 되겠지..

올레 1코스를 마치면서~~~

 

 

 

(올레코스 반씩 나눠 걷기는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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