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배출제 시행 ‘청정제주’ 이미지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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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배출제 시행 ‘청정제주’ 이미지 부각”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5.08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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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용 용담2동장, “쓰레기 줄이기 실천으로 청정 제주 지키자” 당부
쓰레기 줄이기 달인을 찾아서 우수 사례 발굴 추진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전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후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로 ‘청정제주’의 아름다움을 지켜내자”

일본에 가미카쓰라는 작은 마을은 2가지의 독특한 면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나는 나뭇잎을 팔아서 돈을 벌고 있다는 것과, 쓰레기 배출 제로화를 선언했다.

이 지역 노인들은 나뭇잎을 채취해서 전국 주요 도시 음식점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그 나뭇잎은 고급 일식요리의 장식용으로 쓰이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가미카쓰 마을이 청정지역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가미카쓰 마을은 생활쓰레기는 30종류 이상으로 나눠 배출하고 있다. 처음에는 대부분 어려워했지만 주민들은 “쓰레기를 정확하게 분리하는 일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제주도도 넘쳐나는 쓰레기로 ‘청정제주’의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다. 관광객이 많아지며 봉개동 회천 쓰레기매립장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쓰레기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발생된 쓰레기를 적정하게 재활용, 회수, 처리하는 자원 순환 사회로 전환된다면 제주의 청정한 환경은 계속될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쓰레기 감량화(REDUCE)를 위해 1회 용품이나 과대포장을 억재하고 텀블러, 장바구니를 장려한다. 각종 축제에서 식기류 대여 등을 통해 1회용 식기류 사용을 억재하고 있다.

시는 또 직접 쓰레기 배출실태를 경험하며 청소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종이박스류, 라면봉지·포장재 비닐류 등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배출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청소행정 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 참여자에게는 1일 최대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되고 12월에 있을 ‘청소행정 현장체험 수기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제주시는 또 재사용(REUSE)은 물품을 오래 사용하고, 재활용 나눔 장터, 벼룩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 6일부터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개선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요일별 배출품목은 ▲월요일 PET병 등 플라스틱류 ▲화요일 종이류, 병류, 불연성(화분, 깨진 유리 등 불에 타지 않는 품목) 쓰레기·병류 ▲수요일 캔·고철류 ▲목요일 스티로폼·비닐류 ▲금요일 PET병 등 플라스틱류 ▲토요일 종이류, 병류, 불연성(화분, 깨진 유리 등 불에 타지 않는 품목) 쓰레기·병류 ▲일요일 스티로폼 , 플라스틱류, 비닐류 등이다.

종량제봉투 가격은 5ℓ 90원→120원, 10ℓ 180원→240, 20ℓ 500원→700원, 30ℓ 750원→1,050원, 50ℓ 1,250원→1,750원으로 인상되며, 20ℓ만 판매하던 재사용봉투를 5ℓ, 10ℓ, 20ℓ, 30ℓ로 확대 판매하고, 불연성봉투는 특수용(PP마대)으로 20ℓ 1,800원, 40ℓ 3,600원 두 종류로 판매한다.

하지만 요일별 배출제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 7월 1일부터는 배출시간 위반행위자에게 과태료 10만원, 불법 무단투기자에게는 과태료 20만원이 부과된다.

시는 또 요일별 배출제 시행에 따라 불연성 전용 특수용(PP마대) 신설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제주자치도 폐기물관리조례 개정 내용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최근 용담2동은 시정 최대 현안인 쓰레기 문제의 실상을 알리고 시민들의 함께하는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의 적극적인 실천을 위해 환경교육, 환경시설 견학, 생활 속의 쓰레기 줄이기 달인을 찾아서 우수 사례 발굴 등 가정과 사업장에서 원천적으로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은 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쓰레기 줄이는 달인 되기’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양창용 용담2동장
양창용 용담2동장은 “현재 배출되는 일반 쓰레기의 50%는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입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주민 여러분이 각 가정에서부터 분리배출을 철저히 하고 음식물 물기 제거 등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면 청정 제주를 지키는 데 많이 도움이 된다”라며 주민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행정에서는 제주가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에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해 제주가 국제적인 관광도시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큰 정책부터 시행하는 게 아니라 조그마한 것부터 차츰차츰 시행해 나가야 하고, 제주가 관광도시인 만큼 앞으로 시민들도 선진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따라서 제주환경오염에 따른 생각은 누구나 알지만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나 한 사람이 노력한다고 큰 변화가 있겠나 싶겠지만 나부터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 제주환경을 살리는 것은 거대 담론이 아닌 작은 실천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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