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한결같은 공약 –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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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한결같은 공약 – ‘친절‘
  • 강은실
  • 승인 2017.05.1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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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실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 주무관

강은실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 주무관
“복 많이 받으세요~”

여름 겨울 상관없이 항상 같은 덕담을 해주시는 ‘용 할배’ 어르신은 하루가 멀다하고 신분증을 잃어버리셔서 목걸이를 만들어 드렸습니다. 순간 떠오르는 것은 나의 부모님 - 위치추적 단말기를 목에 걸고 다니시는 아버지와 5미터 걷고 한번 쉬어야 하는 어머니입니다. ‘어르신한테 하듯이 집에서도 좀 잘하지!’ 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에 머쓱해지지만 행정복지센터를 찾으시는 분들은 저에겐 가족과 마찬가지입니다.

가게에서 나올 때도 “안녕히 계세요“가 아닌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는 것은 저만이 아닌 일선에서 민원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일 것입니다. 친절은 습관같은 것이며, 진심이 담긴 ‘복 덕담’을 듣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임을 느끼게 됩니다.

대선 후보가 아닌 민원업무 담당자로서 저의 상시 공약은 바로 ‘친절’입니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분들이 항상 행복할 수 있도록 친절 공약 두 가지를 실천하려 합니다.

하나. 하루를 반성하기.
밀려드는 업무 처리에 급급하여 기계적으로 응대하진 않았는지 하루를 마감하면서 나 자신을 뒤돌아보고 스스로를 칭찬과 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전문 모니터링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것이 바로 주민들의 만족도이기 때문입니다.

둘. 서비스 시책 발굴로 한걸음 더 다가가기.
서홍동은 민원인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불편함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천 시 우산 대여 서비스, 핸드폰 충전기 설치, 민원24 전입신고 시 신분증 부착용 주소 라벨 스티커 우송 서비스 등은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책 발굴·개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는 더 친절한 서홍동, 주민이 행복한 서홍동을 만들겠습니다.
“서홍동 주민 여러분~ 오늘도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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