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의지 전혀 없는 환경보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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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의지 전혀 없는 환경보전국장.."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5.17 11: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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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에 실망만 주는 김양보 국장의 개발사업을 바라보는 눈

환경보전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김양보 도 환경보전국장(사진 =KCTV캡쳐)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지구에 기허가된 지하수 취수량은 9개 공에 1일 5,350톤이지만 이를 30% 줄인 3,650톤으로 줄였다. 이는 그동안 지하수 허가량을 줄인 적이 한번도 없었던 일로 큰 일(?)을 했다. 특히 지하수 영향조사결과 하류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동의안 심사를 위한 제주도의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김양보 도 환경보전국장이 한 말이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날 고정식 의원은 이날 첫 질문자로 나서 "도민의 찬반이 첨예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도민들은 이 사업에 대해 잘 모른다며 도민공감대가 우선돼야 하는데 그런 노력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하수 취수량 문제와 오.폐수 문제 폐기물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김양보 국장은 원희룡 도지사의 뜻을 반영하는 듯한 답변으로 일관, 도대체 환경부전국장인지 환경개발국장인지 모를 태도를 보여 실망을 주고 있다.

"개발은 안했으면 좋겠는데 법상 해줘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는 김정학 의원의 질문에도 김 국장은 이해되지 않는 말로 답변했다.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을 위한 사업이라면 적극적으로 도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답변이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 사업자의 요청에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이승한 관광국장의 답변도 있었다.

이날 오전 고정식 의원 질의내용중에는 "1일 3600여톤 취수는 삼다수 취수량과 비슷해 하류지역 지하수량 감소를 가져오고 자체 하수처리시설 설치 문제도 관에서의 관리가 안된다는 점에서 사업자에게 도두하수처리장 증설에 대해 비용을 부담토록 해서 해결하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영진 상하수도본부장은 "도두하수처리장은 4만4톤을 증설할 계획이지만 오라단지가 연차적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연계시키는 방안을 논의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먹튀논란에 대해 이승한 관광국장은 "심의를 강화하여 사업을 시작하면 사업비를 일정비율 예치토록 하고 수익사업에 대해서만 분양후 관리를 안하는 등의 문제 등에 대해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기철 의원은 "오라관광단지는 제주도의 골치덩어리"라며 "약 1백만평에 6조2천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이해가 되지 않는 사업이지만 환경파괴 문제와 청정과 공존이라는 도정방침과 맞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

그러자 김양보 국장은 "도지사도 이같은 도민들의 우려를 알고 지하수 문제 오폐수 문제 폐기물 문제에 대해 보완토록 했다"며 "그래서 지하수 취수량을 30%로 줄였다"는 답변을 했다.

이어 "상류지역 오라단지에서 그렇게 많이 취수를 하면 하류지역 수량이 줄어들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자 "삼다수도 영향조사를 하고 있다"며 "오라는 교래보다 높은 곳이라 용천수 조사 등 이용과정에서 특별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제주도의 환경보전 임무를 맡고 있는 김양보 국장의 뜻은 한라산 기슭의 오라단지 개발을 허용하자는 것으로 지하수 관정 9개 중 일부를 지하수 오염 등을 조사하는 관정으로 사용하면 된다는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실망감만 주고 있다.

개발주의자인 도지사의 뜻에 맞게 환경보전의 의미를 포기하고 퇴색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제주도의 환경보전에 대한 도민들의 크나큰 우려와 함께 제주환경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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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 2017-05-18 12:12:43
그러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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