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탄소포인트”로 용돈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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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탄소포인트”로 용돈 받으세요!
  • 고란영
  • 승인 2017.05.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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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영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주무관

고란영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주무관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 예전에는 조가비, 짐승의 가죽, 보석, 옷감, 농산물 따위를 이용하였으나 요즈음은 금, 은, 동 따위의 금속이나 종이를 이용하여 만든다.

이것은 사전 상 ‘돈(money)’의 뜻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하듯 돈을 쓰기는 쉬우나, 모으기는 어렵다. 길을 가다가 바닥에 떨어진 100원짜리 동전 하나도 발견하기 힘든 요즘. 5천원 또는 1만원의 용돈을 제공하는 쏠쏠한 제도가 있다. 바로 “탄소포인트” 제도이다.

탄소포인트제는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실천 프로그램으로써, 서귀포시에서는 가정에서 전기를 절약하여 온실가스를 줄인 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즉, 가정에서 전기를 절약하면 인센티브(현금, 상품권, 쓰레기종량제 봉투, 그린카드 포인트 중 선택)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탄소포인트” 제도이다.

탄소포인트제는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가정에서 참여가 가능하다(단, 세대 당 1명만 가입 가능). 가까운 읍·면 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www.cpoint.or.kr)을 통해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기를 절약하면 얼마만큼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가 감축될까? 전기를 1kwh 사용할 경우 424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하루에 3시간 사용할 경우 전력량은 1.29kwh, 547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된다. 이때 1시간을 줄이면 0.43kwh의 전기를 아낄 수 있고, 182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킬 수 있다. 한 달이면 5.46kg, 일 년이면 66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킬 수 있으며, 이는 30년 수령의 소나무 10그루를 심는 효과(소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전기를 절약(온실가스 감축)하는 몇 가지 방법은 ▶ 실내온도 조절 : 여름 26oC 이상 / 겨울 20oC 이하 ▶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 뽑기 ▶ 대중교통 이용 생활화하기 ▶ 장바구니 이용하기▶ 물 아껴쓰기(샤워시간 줄이기, 설거지통 이용하기)등이다.

이러한 몇 가지 팁을 활용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인센티브를 받아 주머니에도 보탬이 되고, 에너지를 절약하여 지구 환경 보전에도 동참해주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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