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후변화와 우리의 대응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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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기후변화와 우리의 대응방법
  • 강민철
  • 승인 2017.05.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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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철 서귀포시 효돈동 주무관

강민철 서귀포시 효돈동 주무관
2017년도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잠자리에서 두꺼운 옷을 껴입고도 추위를 못 견뎌 온수매트를 장만한 지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이젠 더위에 이불을 걷어차고 있으니 날씨의 변화가 참으로 빠르다.

요즘 느끼기에 그런 건지 몰라도 기후의 변동이 예전보다 훨씬 심해진 듯하다. 한 겨울에도 따뜻해 어릴 때만큼 눈도 쌓이지 않는 것 같고, 여름이 다가온 요즘도 갑자기 쌀쌀해지기도 한다.

기후가 변화하는 원인은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이 있는데 자연적 요인은 화산활동, 태양 간 거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영향을 받는 것이고 인위적 요인은 화석연료 사용 등의 산업활동으로 이산화탄소와 메탄 같은 온실가스의 배출이 증가하게 돼 기후변화를 촉진하게 된다.

당장 피부에 와 닿지 않아서 실감을 못하고 있지만 기후변화가 심해지면 우리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이 변화하게 된다. 기온 상승에 따라 물이 오염되어 질병에 시달리게 되고, 가뭄과 홍수 등의 잦은 자연재해로 채소와 과일 등 먹거리가 감소하게 되며, 세균과 병균의 번식력과 전염력이 높아져 전염병이 창궐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해안가의 범람과 침수 등 재난재해도 많아지게 될 것이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긴 했으나 아무 대비가 없으면 미래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이다. 우리가 지금부터 환경에 관심을 갖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다.

대응방법은 크게 두 가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이 있다. 폭염 시 야외활동 자제, 하수도 정비, 범람지역 기반시설 이전 등의 방법이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이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철저히 하며 전기를 절약하고 나무를 심는 행위 등이 모두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중 가정의 전기를 절약하면서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탄소포인트제 가입이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 상업 등의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및 지역난방 등의 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탄소포인트 운영 홈페이지(www.cpoint.or.kr) 나 소재지 읍면동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가입할 수 있으며, 참여시점으로부터 과거 2년간의 같은 월별 평균 사용량 대비 이번 달 사용량을 확인해 에너지 절감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받게 되고, 인센티브는 연 2회 반기별 산정 지급되는데 그린카드를 발급받은 경우 그린카드 포인트를, 미발급한 자는 현금 또는 상품권을 지급받는다.

이렇게 작고 간단한 일에서부터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지만 다소의 번거로움을 동반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물론이고 후손들까지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보존하기 위해서 이제부터는 반드시 실천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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