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식전환으로 시작하는 녹색생활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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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식전환으로 시작하는 녹색생활 실천!
  • 백송희
  • 승인 2017.05.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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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희 애월읍사무소 주무관

백송희 애월읍사무소 주무관
“저는 그냥 쓰던대로 전기 쓰겠습니다. 탄소포인트제 가입해서 뭐합니까?”

탄소포인트제 홍보를 하기 위해 A아파트 단지를 방문해서 그 곳 관리소장에게 들은 말이다. 이 곳 아파트로부터 들어온 탄소포인트제 가입신청서는 넉 달이 지난 지금 단 4건이다.

반면,“저희 관리사무소에서도 탄소포인트제에 가입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관리소 직원들에게 전기 아끼라고 매일 들들 볶고 있던 참이였지요.
14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가입을 하면 용돈도 벌 수 있고 참 좋겠네요. 제가 적극적으로 아파트 주민들에게 홍보할테니 걱정마십시오.”

홍보 차 방문한 한 우리를 따뜻한 차와 함께 맞아주신 B아파트의 관리소장은 단 1주 동안 30건이나 되는 가입신청서를 읍사무소로 가져오셨다.

탄소포인트제란 저탄소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가정 등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실천프로그램으로 각 가정에서 전기 절약으로 온실가스를 줄인 만큼 탄소포인트가 인센티브로 제공된다.

산정기간시점으로부터 과거 2년간 월 사용량 평균값으로 기준사용량대비 5%이상 10%미만 감축을 하면 5,000포인트, 10%이상 감축을 하면 10,000포인트가 쌓여 상품권, 현금, 그린카드 포인트 등의 형식으로 인센티브가 지급이 된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정부의 정책 일환으로 관공서에서는 지역 주민의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위해 홍보를 하고 있다.

A, B 아파트 단지 관리소장의 전기사용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두 아파트단지의 탄소포인트제 가입 신청서량은 큰 차이를 보였고 A아파트 단지의 소수의 가입자들과 B아파트 단지의 다수의 가입자들은 인센티브를 받기위해 전기를 더욱 절약하게 된다.

만약, A아파트 단지의 관리소장이 전기절약에 대한 생각이 달랐으면 그 결과는 어떻게 변했을까? 전기를 절약하려는 A아파트 관리소장덕분에 더욱 많은 탄소포인트제 가입자가 생기게 될 것이고, 이들의 전기절약으로 온실가스는 더욱 많이 줄게 될 것이다.

인식전환으로 시작하는 녹색 생활 실천은 그 밖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냉난방 온도를 1〬C조정할 경우 연간 110kg CO2를 줄일 수 있으며, 냉난방 비용을 34,000원 줄일 수 있다.

둘째,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교체 시 연간 17kg CO2를 줄일 수 있다.

셋째, 쓰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음으로써, 전체 이용 전력의 약10%를 차지하는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다.

넷째, 승용차 이용을 일주일에 하루만 줄여도 연간 445kg의 CO2를 줄일 수 있다.

다섯째, 가정 쓰레기를 철저히 분리만 하여도 연간 188kg의 CO2를 줄일 수 있다.

여섯째, 친환경 상품 사용으로 가구당 연간 350kg의 CO2를 줄일 수 있다.

일곱째, 샤워시간을 1분 줄이면 가구당 연간 4.3kg의 CO2를 줄일 수 있고, 빨래를 모아서하면 가구당 14kg의 CO2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적다고 느낄 만큼만 조리를 하면, 연간 15조원으로 환산되는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된다.

이와 같이, 인식의 전환으로 시작하는 너와 나의 녹색생활 실천은 결코 어렵지 않지만 그 결과는 엄청나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으로 시작하는 녹색생활 실천! 인식을 전환하여 나부터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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