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천만원 판돈 윷놀이 도박꾼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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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천만원 판돈 윷놀이 도박꾼 무더기 적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5.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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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모씨(51) 등 25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9일 서귀포 중산간의 한 과수원 창고를 임대해 한판에 200만원에서 400만원의 내깃돈을 걸고 윷놀이 도박을 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경찰은 최근 농.어촌 지역에서 수십여명이 모여 거액의 도박 행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 이들이 도박장을 개장하는 장소로 추정되는 곳을 사전 확인해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외곽지역의 사용하고 있지 않는 과수원 창고 등 인적이 드문 곳 위주로 도박장소를 정하고 일정기간 후에는 다른 마을로 장소를 옮겨 도박을 해 왔으며, 지역별 모집책을 통해 그 지역 도박에 참여할 도박꾼들을 모집, 전화연락을 통해 지정된 장소로 각자 차량을 이용 모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도박판 전체를 기획, 관리하고 운영하는‘창고장’를 비롯해 도박 진행은 물론 도박에서 이긴 도박자들로부터 도박개장비를 받은 등 조직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에는 조직폭력배 3명이 끼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박자금 사용 흐름 등을 수사하는 한편 오래전부터 윷놀이 도박을 참가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강성윤 광역수사대장은 "한탕주의를 만연하게 하며 사행심을 조장하는 도박행위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불법 도박장과 관련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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