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쥐똥나무(왕쥐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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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쥐똥나무(왕쥐똥나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6.1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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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쥐똥나무(왕쥐똥나무)

 

이름에 똥자가 들어 있는 식물들이 있다.

신성한 이름에 똥이라니.........


개똥쑥, 쥐똥나무......
쥐똥나무는 물푸레나무과 쥐똥나무속에 속하는 나무이름이다.


광나무, 담광나무(제주광나무), 상동잎쥐똥나무, 왕쥐똥나무, 섬쥐똥나무, 쥐똥나무, 산동쥐똥나무, 털쥐똥나무, 좀털쥐똥나무, 좀쥐똥나무


쥐똥나무.
쥐똥나무라는 이름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름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
이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혐오감을 준다.


주거 환경이 변하면서 쥐똥을 본 사람들이 적어 이름과 열매의 특징을 잘 연결 짓지 못 한다
쥐똥나무는 성질이 온순한 나무인 것 같다.


도심지 가로수로 심어 놓으면 공해에도 끗끗하게 잘 자란다.
그래서 요즘에는 도심지 가로수 길이나 정원, 화단의 경계수로 많이들 심고 있다.


작은 잎을 달고 있는 이 나무는 키가 고만고만하게 자란다.
잎들을 떨궈 낸 초겨울이 되면 콩알만큼 한 까만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린다.


이때쯤 되어야 사람들은 이 까만 열매가 뭐지 하고 관심을 갖는다.
쥐똥나무에는 꿀이 많이 있는 모양이다.

 

작고 하얀 꽃들이 자잘하게 피어나면 곤충들이 자주 들락거린다.
길쭉한 꽃부리에 꿀이 가득 들어 있는 주머니가 있는 모양이다.


쥐똥처럼 생긴 열매가 달리는 나무에 앙증맞은 꽃이 피다니.

꽃과 열매가 달라도 너무 다른 것 같은 나무다.


쥐똥나무는 사람 키만큼 자라는 낙엽수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쥐똥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강인한 생명력에 있다.


생울타리로 심는데 변덕스런 사람들이 이리저리 마음 내키는 대로 잘라대도 끊임없이 새싹을 내미는 나무다.

 


울타리에 쓰는 나무로서는 가장 좋은 나무다
공해나 염해에도 잘 견디는 나무다.


겨울에도 푸른 잎사귀 달고 반 상록 상태로 봄을 맞는다.
쥐똥나무는 물푸레나무과 쥐똥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까만 열매가 쥐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백당나무, 싸리버들, 개쥐똥나무, 남정실, 귀똥나무, 검정알나무등으로도 불리 운다.


생울타리용으로 심고 있으며 전정이 잘 되어서 조경수로 많이 심고 있다.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예송리의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제4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데 이 숲속에 사는 쥐똥나무도 포함이 되고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작은 꽃이 많이 달리며 잔털이 많다.
꽃받침은 녹색으로 4개의 톱니와 잔털이 있고 꽃부리는 통형이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고 밑은 넓게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뒷면의 맥 위에는 털이 있다.


키는 1~3m정도 자라고 가지가 가늘며 잔털이 있지만 2년째 가지에는 털이 없으며 회백색이고 많이 갈라진다.
열매는 11월에 콩알 만큼하고 쥐똥처럼 생긴 열매가 까맣게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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