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대 불법 게임장 수익금 보관한 현직 경찰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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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대 불법 게임장 수익금 보관한 현직 경찰관 입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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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은 현직 경찰관 A씨를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검찰로 송치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지인 B씨로부터 현금과 수표 등 3억2900만원 상당을 보관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에는 B씨가 불법게임장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확인된 726만원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이 돈에 대해 이전부터 갖고 있던 돈과 배당으로 받은 돈며, 게임장 수익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B씨가 불법게임장이 단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계좌 동결에 대비해 게임장 수익금과 기타 재산 등을 A씨에게 맡긴 것으로 봤다.

A씨에 대해서는 현직 경찰관 신분이고 B씨가 불법게임장과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의심이나 신고 없이 이 돈을 보관해 준 부분이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은닉한 돈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B씨와 C씨 등 불법게임장 실 운영자 2명을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D씨 등 2명은 입건해 검찰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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