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제도 개선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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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제도 개선 간담회 개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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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은 22일 한국장학재단 강원출장지원센터가 위치한 강원대(춘천캠퍼스)에서 강원권역 대학의 총학생회장, 국가장학생, 장학담당자 등과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지원 제도 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강원대, 춘천교육대, 한림대, 한림성심대학교 총학생회장, 장학생, 대학담당자, 강원대 최황규 부총장과 재단 안양옥 이사장을 비롯한 국가장학정책 기획과 집행을 맡고 있는 책임자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총학생회장들은 사전에 소속대학의 단과대 학생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학생들로부터 온라인으로 의견 접수를 받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띄었다.

이는 재단이 그 동안 실시해 온 현장 소통 간담회가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간담회가 실질적인 정책 개선 창구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모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안 이사장은 지난 부산, 광주, 경인 등 지난 권역별 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총학생회장과 학생, 대학 장학 담당자의 질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개선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추진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참석한 총학생회장들과 국가장학생들은 국가장학금과 국가교육근로 장학금 지원제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질의하였고 개선의견을 제시했다.

국가교육근로 장학생 선발 시, 소득구간에 관계없이 고르게 장학금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 신청 방법 등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단의 대학 현장 소통 노력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하며, 동시에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정부의 참여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단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를 공모 등의 방식을 통해 접수(또는 조사)하여 제도를 정교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가교육근로 장학금은 새 정부와 협치하여 올해 추가로 예산을 요구하였고 다음 년도에 확대하여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교육 당국의 간담회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재단은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있으며, 재단이 책임있는 자세로 정책 개선을 위한 기획력과 전문성을 발휘하여 정부, 국회와 함께 제도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학생들은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의 모바일 신청 서비스를 시급히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재단은 모바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외부 전문 컨설팅을 완료하고 현재 모바일 서비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18년부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으로, 다만 학자금 대출의 경우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어려움이 존재하므로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도입하기보다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이용자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을 우선하여 단계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답했다.

대학 장학 담당 교직원들은 국가교육근로 장학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요구에 공감하였으며, 특히 학자금 중복지원 방지 제도의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교직원들은 중복지원 방지 제도의 취지는 공감하나, 중복지원 방지제도의 운영 목적이 현장에서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자체 장학금 지급 기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의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중복지원 방지 제도를 상세하고 철저히 교육을 실시하여 지자체의 업무 혼선으로 학생들이 지급받은 장학금 반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한 한 총학생회장은 새 정부의 국가장학금 확대에 대해서 실질적 반값등록금 실현이 가능 하는 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안 이사장은 “소득구간 구분 단계를 간소화하고, 지원금액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개선 정책을 새 정부에 건의했다”며 “수립한 정책이 실현된다면 국공립대 학생의 정책 수혜 만족도는 크게 높아질 것이며, 사립대 학생 역시 수혜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재단은 학생들의 학비와 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해 적극 추진해온 지자체 이자지원과 민간장학재단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국장학재단협의회 가입, 대학생들의 주거복지 확대를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 등 그 간 재단의 주요 정책에 대한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안 이사장은 정부와 재단의 학자금 지원 규모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학 현장의 체감도는 여전히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학생, 대학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긴밀한 협치 관계를 바탕으로 전향적으로 국가 장학 제도를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장 소통에 기반한 국가장학금의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학생, 학부모 등 대학 현장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고, 국가장학금이 ‘고마운 장학금’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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