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人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한마당 제전'성료
상태바
'세계人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한마당 제전'성료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7.06.25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제5회 세계人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한마당 제전(The 2017 Jeju Expats Festival)'이 24일 오후 6시부터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세계人(in) 제주, 제주로 통(通)하다'를 주제로 한 이 커뮤니티 대축제는 제주에서 다양한 직업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거주 외국인들이 오랜 시간 준비한 문화예술 공연 등을 통해 제주도민과의 문화적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이전 행사는 헤드라인제주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다문화가정의 '제주글로벌 난타봉사회'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한 제1부 행사에서는 평대초등학교 '뱅밴드'과 제주 남녕고등학교 밴드 '창공'의 열정적 축하공연이 선보였다.

흥겨운 난타로 축제의 막을 연 글로벌 난타봉사회는 화려한 동작과 강렬한 안무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창공 밴드는 고등학생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강련한 보컬과 밴드 공연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첫 무대부터 많은 관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렬한 호응이 이어졌다.

 
1부 행사가 끝난 직후인 6시30분에는 오프닝을 겸한 내빈소개 등의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

오프닝 행사는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신관홍 의장과 김황국 부의장, 김태석 의회운영위원장, 김경학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강경식.부공남.이상봉.이선화 의원, 제주도교육청 김순관 교육국장 등 주요인사와 제주 거주 외국인, 외국인관광객,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제 준비위원장인 원성심 헤드라인제주 편집이사는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면서 "음악은 서로 다른 문화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통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제주 거주 외국인 커뮤니티들이 꾸민 오늘 무대를 격려하고 함께 즐겨달라"고 말했다.

외국인 참가자 대표 알렉시스 조이(미국)는 "올해 다섯 번째 개최되는 이 축제는 제주에 있는 외국인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고, 이제 전통이 되었다"면서 큰 기대감을 표했다.

알렉시스는 "제주는 음악과 예술이 번성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이벤트(축제)와 라이브 뮤직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을 보는 건 놀랍다"면서 "이 축제는 여기에 거주하고 있거나 제주를 오고 가는 외국 뮤지션들이 함께 모여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예술은 서로 다른 문화를 하나로 묶어주는 훌륭한 기제이기도 하다. 이런 기회들이 제주도에서 계속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우리들이 이곳 제주에서 사랑하는 음악과 음식, 그리고 손수 만든 제품 등을 여러분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할 수 있어 설레인다.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와서 함께 해 즐겨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성태 제주도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최근 통계를 보니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만여명을 넘고, 매년 15% 증가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들이 제주를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축제가 즐거운 수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음악을 통해 서로 하나되는 즐거운 밤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은 "오늘 축제를 통해 외국인과 제주도민들이 하나되고 소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됐으면 한다"면서 "내년에도 좋은 날씨에 이런 좋은 축제가 다시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행사는 거주 외국인들로 구성된 외국인 출연팀의 퍼포먼스와 록밴드 '비니모터'를 비롯한 제주팀들의 우정공연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외국인 출연팀의 무대공연은 통기타에서부터 재즈, 팝, 포크, 헤비메탈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직과 저글링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초여름 밤의 더위를 식힐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2년동안 우리나라 전역에서 공연해온 매기(미국 조지아)와 제레미(미국 워싱턴)의 포크밴드가 기타와 첼로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선율로 첫 무대를 시작했다.

두번째 무대에는 5개의 대륙에서 20년 넘게 라이브 공연을 해온 제이슨 리스코가 매기와 제레미, 조이 블랭크, 라즈와 함께 강렬한 멜로디의 음악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세번째 무대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비앙카가 예술에 대한 사랑을 담은 곡을 선보였다. 비앙카는 제이슨, 루스 미니킨의 반주에 맞춰 매력적인 목소리의 재즈와 블루스곡을 선보였다.

무대가 서서히 달아오를 때 쯤 제주팀 우정의 공연으로 헤비메탈 그룹 비니모터가 출연해 강렬한 스피드와 사운드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비니모터는 제주 거주 외국인 네트워크에에서도 잘 알려진 인기있는 밴드이다.

비니모터의 공연에 이어 다시 거주 외국인들이 무대가 이어졌다.

캐나다 벤쿠버가 고향인 제이콥이 외국인 참가자 중 네번째로 무대에 오르며 능숙한 한국어로 "(비니모터 밴드의)메탈리카 공연이 너무 좋아서 힘들지만, 그래도 해보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흥겨운 통기타 공연을 펼치던 제이콥은 마지막 곡으로 한국 곡인 '델리 스파이스'의 '챠우챠우'를 부르며 능숙한 한국어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노래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와 한국을 오가며 거주하는 싱어송라이터 조이의 무대가 뒤를 이었다.

조이의 통기타 공연이 끝나고 텍사스가 고향인 드러머 라즈와 프랑스 출신 매튜의 퍼포먼스 특별 무대가 이어졌다.

메튜는 라즈의 반주에 맞춰 저글링 묘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외국인 팀의 마지막 공연은 적지않은 시간 많은 준비를 해온 캐나다 노바 스코샤 출신의 루스 미니킨 밴드가 장식했다. 루스의 밴드는 감미로운 멜로디의 블루스로 평화와 사랑을 노래했다.

외국인 팀의 공연이 끝나고 축제장을 깜짝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늘 외국인 커뮤니티 페스티벌은 우리 제주에 와 있는 국제인들의 가장 크고 멋진 행사"라며 "제주는 국제도시다. 어느나라에 오셨든 제주에서 진정으로 행복하고 즐겁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저희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초여름밤을 한껏 달군 이날 무대는 일렉트로닉 디제잉 음악으로 화합의 무대를 꾸몄다. 가수 이효리 남편이기도 한 이상순과 DJ DoKB의 공연이 바로 그것. 이들은 거주 외국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아티스트들로서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