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유원지 지지부진...각종 민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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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유원지 지지부진...각종 민원 속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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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캠핑카 야영장으로 전락

 
제주시 이호유원지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각종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제주분마이호랜드㈜는 숙박시설을 짓기 위해 2009년 500억원을 투입, 공유수면 8만7889㎡를 매립했다.

매립지는 도로와 주차장이 들어섰고, 수변공원과 접해 있어서 여름철에는 많은 관광객과 캠핑족이 찾고 있다.

그러나 도로 노면에는 진행 표시가 없어서 렌터카들이 역주행하는 등 충돌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또 관광진흥법 상 오·폐수를 배출하는 카라반(차로 견인하는 캠핑트레일러)은 지정 야영장에 머물러야 하지만 여름철마다 이곳에는 카라반과 캠핑카들이 몰려와 야영을 하면서 주민들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캠핑족과 관광객을 상대로 푸드트럭까지 진입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이호마을측은 "캠핑족들이 공중화장실의 수도와 전기를 끌어다 쓰고 쓰레기를 버리고 가면서 이미지를 흐려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분마이호랜드는 4200억원을 투입해 이호유원지에 호텔(439실)과 콘도미니엄(230실), 워터파크, 요트 계류장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사업기간 내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제주도는 지난 4월 투자진흥지구에서 해제했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지난 3월 유원지 개발사업을 보완하는 도시계획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분마이호랜드측은 올 연말까지 매립지에 호텔 건립 공사를 착공하면 그동안 불거졌던 민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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