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보리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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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보리수나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6.28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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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보리수나무

 

어렸을 적에 볼레낭 열매를 많이 먹었다.

보리수나무 열매를 제주에서는 볼네(볼레)라고 하면서 맛있게 따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보리수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나무이기도 하다.
인도를 가 봤는데 그곳에서 본 보리수는 우리가 봐 오던 나무와는 너무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에 있는 보리수나무와 인도의 보리수는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궁금증이 증폭을 한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봤다.
검색 결과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보리수나무와 인도의 보리수는 근본부터가 다르다는 걸 알았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보리수나무는 보리수나무과 식물이고 인도의 보리수는 무화과나무 식물이다.
우리나라 사찰에서 자라는 보리자나무는 피나무과 식물로 열매로 염주를 만드는 식물이다.


인도에서 말하는 보리수는 동남아 등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로 온대지방에서는 자라지 않아서 중국, 한국, 일본에서 자라는 보리수나무는 인도의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다.


슈베르트의 가곡에 나오는 보리수(린데바움)는 일본의 피나무와 비슷한 유럽의 피나무이다
인도 보리수는 보디드루마나 보디브릭샤라고 불리 우며 경전에 부처님이 아시밧타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되어있으며 일명 핍팔라수라고도 하는 무화과나무를 말한다.

 

인도 보리수는 높이가 20m 정도 자라고 줄기의 직경은 1-2미터나 되며 나뭇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고 잎은 청록색으로 하트형의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찰에 있는 보리자나무는 피지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이다.
동남아 등지에서 자라는 보리수는 우리나라 기후에는 적합하지가 않아서 사찰에 심어 있는 보리자나무는 중국에서 들여 온 나무라고 한다.


보리수나무와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사찰에 심어 놓은 나무를 보리자나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이우철, 한국식물명의 유래, 일조각,p277) 참조


보리자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원예종으로 사찰에 심고 있으며 열매로는 염주를 만든다고 한다.
보리수나무는 보리수나무과 보리수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보리수나무는 꽃의 피는 시기가 보리의 수확시기와 같고 열매가 보리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볼네(볼레)낭, 보리장나무, 산보리수나무, 보리화주나무라고 불리 운다.
생울타리용으로 식재하고 열매는 식용으로 꽃은 밀월식물로 이용되고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이나 연노란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1-5개씩 피고 꽃잎은 없으며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자라서 꽃부리를 이룬다.


꽃받침통은 끝이 4갈래로 갈라지고 꽃잎처럼 보이며 수술 4개는 꽃부리에 달라붙어 있으며 암술은 1개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뒷면에 은백색 털이 밀생한다.
키는 3m정도 자라고 어린 나무는 노란빛이 도는 회갈색을 띠며 묵을수록 어두운 황갈색이 되고 세로로 갈라지고 가지가 변해서 생긴 긴 가시가 붙어 있다.


열매는 10월에 붉은색으로 익고 생으로 먹을 수 있다.

 

※ 유사종 구별법
1) 보리밥나무 : 9-10월에 흰꽃이 피어 겨울을 지내고 이듬해 4-5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2) 뜰보리수 : 연한 황색으로 피는 꽃은 나팔처럼 긴 통꽃이다.
7월에 익는 열매는 타원형이고 붉은색으로 익는다.


3) 보리수 : 뽕나무과의 상록 활엽수이고 열대 아시아 원산으로 중앙 잎맥이 뚜렷하고 잎끝이 꼬리처럼 길다.


4) 민보리수나무 : 잎 표면과 암술대에 별모양털이 있다가 떨어지며 표면에는 털이 없다.
5) 왕보리수 : 잎이 거꿀피침모양이고 어릴 때 잎 표면에 별모양의 털이 있고 보리수나무에 비해 잎이 넓다.
6) 긴보리수나무 : 열매가 길이 7-8mm, 지름 5mm이다.
7) 보리장나무 : 낙엽성 관목으로 산비탈의 풀밭 또는 숲 가장자리 및 계곡 주변에서 자라고 높이 2∼4m이며 가지는 은백색 또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너비 l∼2.5cm의 긴 타원형의 바소꼴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은백색의 비늘털[鱗毛]로 덮이지만 앞면의 것은 떨어진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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