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력 총동원 단비...제주시 한시름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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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력 총동원 단비...제주시 한시름 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7.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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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과장, ‘집중호우 기간 농작물 재해예방’밝혀

 
최근 가뭄에 무심했던 하늘도 행정과 통했는지 단비가 내려 무더위와 가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수요일인 5일에도 제주에는 장맛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도 예상강수량은 10~40mm로 예상했다.

농민들에게는 이번 내린 비는 말 그대로 단비이다. 덕분에 바짝 메말랐던 대지를 촉촉하게 적셨다.

최근 제주 전역에 ‘단비’가 내리면서 좀처럼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기온도 크게 떨어졌다.

특히 바짝 메말랐던 농작물들도 이번 비에 생기를 되찾았다.

 
제주시 동.서부지역은 이번 내린 비로 토양이 수분을 많이 머금은 상태로, 그동안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돌아갔던 스프링쿨러도 모처럼 쉬고 있다.

제주시는 그동안 가뭄기간 행정력을 총동원해 가뭄피해 현장으로 출근해 농작물 급수 지원에 나서는 등 ‘애타는 농심 달래기’에 나섰다.

시는 ‘농작물 가뭄재해 예방대책’ 메뉴얼에 따라 시 및 읍・면・동의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2단계 가뭄대책인 제주 전지역 가뭄대책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왔다.

시는 지난 5월 이후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가뭄피해 예방을 위한 양수기 등 가뭄대책 장비 점검과 수원지에 급수시설을 설치했다.

또 읍면동장 판단하에 필요시 물빽 농가대여, 저수지․마을연못 등 수원지에 급수탑 가동 준비 등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또한 애월읍 수산저수지, 하가리 연화못 등 2개소에 양수기를 설치해 급수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농민들은 불백 필요시에는 읍면동에 신청하면 즉시 임대하도록 조치했다.

그 결과 하늘과 통했는지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려 수박, 참외, 단호박 등 생장기나 착과기 등에 있는 농작물이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행정에서도 한시름을 놓게 됐다.

특히 제주시 동부지역은 가뭄으로 콩, 참깨 파종이 지연됐지만 그동안 파종에 지연됐던 농작물 파종에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가뭄기간 동안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은 농민들은 “가뭄으로 시들어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며 농사를 포기할까 걱정도 했지만 공무원들의 일손 지원 덕분에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기훈 제주시 농정과장
강기훈 제주시 농정과장은 “이번 단비로 가뭄이 완전히 해갈됐다”면서 “행정에서는 “앞으로 집중호우 기간에는 농작물 재해예방에도 총력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과장은 “농민들도 집중호우 기간에는 사전에 농작물 피해예방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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