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소리판굿 “삼승할망 꽃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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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소리판굿 “삼승할망 꽃놀래”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7.14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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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찾아가는문화활동 지원사업

 

 

생명’은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소중한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한 채, 자신을 비하하거나, 혹은 자신의 생명만 소중하고 타인의 생명은 하찮게 여기는 풍조가 만연해가고 있다.


민요패 소리왓은 제주신화를 통한 새김의 자리가 더더욱 필요한 제주도요양시설을 찾아 가족소리판굿 “삼승할망 꽃놀래” 공연으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는 삼승할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공연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 나와 너를 소중함, 더 나아가 더불어 함께하는 삶의 가치 등 기쁨과 희망, 신명과 교훈을 맘껏 누리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한다.

또한, '삼승할망' 설화를 통해 우리는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해 보고  현대문명이 발달할수록 점차 인간미가 사라지고, 생명 존중감, 이웃간에 미덕, 따뜻한 나눔이 사라지는 요즘, 생명경시사상이 팽배해져 사건사고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러나 '생명'은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소중한 것이고 그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도 소중한 것이다.

따라서 삼승할머니의 어진 손길로 밝고 따뜻한 세상, 신명나고 함께 나누는 세상, 사랑과 희망이 가득 찬 세상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임을 함께 느끼고, 공유하고자 한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 작품주제


제주의 '삼승할망 설화'를 이야기 형식의 공연과 체험, 전래민요, 전래동요, 창작민요, 전래놀이 등을 직접 체험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극 형태의 '가족소리판굿' 공연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밝고 따뜻한 세상, 신명나고 함께 나누는 세상, 사랑과 희망이 가득찬 세상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상은 더불어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 정신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 작품 줄거리(공연 내용)


[첫째마당] 삼승할망 생명꽃밭 {명진국 또님애기와 동해용궁 또님애기}


'곱을락 할 사람 요디 붙으라!'

'곤밥허민 나오곡 보리밥 허민 나오지 말라'


삼승할망 생명꽃밭에서 명진국또님애기와 동해용궁또님애기가 숨바꼭질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꽃들 중에 생명꽃은 어디에 숨었을까?'
'이 세상에 살아있는 건 몬딱 생명꽃이지!'

명진국또님애기가 '호~이' 하고 생명숨을 불어 넣어줍니다.

 

[둘째마당] 생명의 잉태 {둥그데 당실 둥그데 당실}


'돌도 고득허다. 오널은 어디로 강 우리 아기덜 점지해보코?'
'나 아기덜아! 생명은 사랑으로 맹글어사주! 생명은 믿음으로 맹글어사주!'

우리들은 우리 어멍 뱃속에서 아홉달 열달동안 쑥쑥 자랍니다.
어머! 우리엄마 배가 제주오름처럼 둥굴게 커집니다.


'난 세상 밖이 정말 궁금허염수다.'

'언제쯤 저 바깥세상에 나갈 수 이수광?'

닐모리동동! 닐모리동동! 닐모리동동!

 

[셋째마당] 생명의 탄생과 꽃밭가꾸기 {자랑 자랑 웡이 자랑}


우리 엄마가 배가 아파요. 자궁문을 열고 우리들이 태어날 때 삼승할마님이 도와줍니다. 아방 몸에 흰피 받곡 어멍 몸에 검은 피받앙 인간세상에 나왔습니다.


삼승할머니, 구삼승할머니 중 누가 누가 꽃밭을 잘 가꿀까요? 삼승할마님은 이세상에서, 구삼승할마님은 저세상에서 아이들 돌보는 일을 하게 됩니다.


꿈나라로 갑니다. '구삼승할망 장난꾸러기! '할망 할망 어드레감수광?'
'느네덜 해꼬지 허레감쩌!'

'앗! 할머니, 제발 심술부리지 맙서! 우리가 아파마씀.'
또 삼승할머니에게 혼나려고 이러는걸까요?

 

[뒷풀이마당] 꼼짝꼼짝 고사리꼼짝 {나숩고 나수자}


삼승할머니를 따라 애기배똥줄(탯줄)을 붙잡고 엄마의 뱃속으로 또한번 들어갑니다. 생명 문을 열고 햇살을 맞이합니다. 삼승할마님은 우리들이 있기에 세상은 참 밝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공연장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삼승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 이 세상과 만나게 될는지, 그리고 우리 모두가 얼마나 소중한 생명인지 삼승할머니와 함께 체험해 보는 시간입니다.

 

 

◎ 기 간 : 2017년 6월 ~ 7월(총3회)

◎ 대 상 : 나눔요양원(6월 25일 2시, 원당요양원(7월2일 2시), 미타요양원(7월15일,2시)

◎ 장 소 : 나눔요양원외 2곳

◎ 공연소요시간 : 50분

◎ 제작진 및 출연진 : 대본.연출 : 안민희 / 기획 : 변향자 / 예술감독 : 안희정 / 소품제작 : 김순덕 / 사진 : 안희영 / 홍보 : 이무자, 김경아/

출연 : 김항례, 안민희, 변향자, 안희정, 이은순,고영란

◎ 주최 및 주관 : 민요패 소리왓

◎ 후 원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 관람료 : 무료

◎ 문 의 :민요패 소리왓(064-712-4967), 다음카페 (http://cafe.daum.net/soriw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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