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와 닮은 태국 빠이에서 불어온 평화의 바람
상태바
서귀포와 닮은 태국 빠이에서 불어온 평화의 바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7.16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의 대표 복합문화공간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는 태국 빠이(Pai)와 서귀포의 시각예술 국제교류의 첫 시작을 알리는 ‘Nilkong Sa-ard 초대전 "태국 빠이에서 볼어온 평화의 바람’이 오는 21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오는 21일 금요일 오후 5시에 진행하는 오프닝 행사에서는 작가 Nilkong Sa-ard가 서귀포를 직접 방문하여 제주의 관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소개와 태국의 빠이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불교의 나라 태국에서 바다를 건너 서귀포를 찾는 Nilkong Sa-ard은 태국 북부 소도시 빠이에서 시각예술가, 갤러리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평화를 예찬하는 친자연주의 작가이다.

태국 빠이는 제주의 서귀포와 많이 닮아 있다. 제주도를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뉘듯, 태국 북부 지역의 문화유적이 살아있는 차앙마이와 예술의 향기가 느껴지는 작은 마을 빠이를 들 수 있다. 대도시 치앙마이에서 110km떨어져 있는 빠이는 세계 배낭여행자들과 예술인의 안식처라고 불리는 소도시로, 화려한 관광지나 빼어난 자연경관이 펼쳐지는 곳은 아니지만, 세계 각국의 예술인 오고가며 쌓아 놓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마을로, 자유를 만끽하며 여유로이 하늘과 바람, 그리고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작가 Nilkong은 빠이의 평화로움과 소박함을 그대로 닮았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선, 형태, 공간, 색깔, 빛, 그림자를 이용해서 다채로운 측면을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특히 사람들의 눈을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걸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연과 함께 사랑과 평화를 캔퍼스 위에 그리는 Nilkong의 순수한 감정 그대로를 작품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서빳에서 유럽의 작가가 아닌 동남아시아 작가의 전시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Nilkong 작가를 시작으로 향후 태국과 제주의 예술인들의 상호교류의 물꼬를 틀며 서귀포가 다국적 문화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부분에서 서빳의 역할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의 전시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서빳 김백기 감독의 세심한 마음이다.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이날 7시부터는 전시 오프닝 행사를 축하하는 공연이 뒤이어 준비 되어있다. 아홉수를 둔 세 여자가 펼치는 서양악기와 전통악기, 영상이 어우러진 아트 콜라보레이션 ‘경계를 허무는 숨, 음악으로 말하다 9,숨’을 만날 수 있다. 맑고 깊은 소리를 내는 관악기인 플롯(원주연)과 신명나게 흥을 돋구는 장구(이보나), 그리고 청아함이 울려 퍼지는 가야금(김효숙)이 만나 여름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

각기 다른 악기로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는 세 명의 연주자는 9라는 마지막 숫자위에 서 있는 세 명의 여성 연주자, 그리고 정배시아의 영상을 통해 음악과 함께 삶에 대한 스토리텔링 공연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문화예술재단 창작공간지원사업의 후원으로 10월 말까지 매월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열고 있다.

한편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는 매 공연 예매자 중 5인을 추천, 플레이케이팝 초대권을 증정하고 있으며 서빳의 모든 공연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월 1만원 이상 CMS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