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지하수증산 찬성의원...내년에 보자”
상태바
“한진 지하수증산 찬성의원...내년에 보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7.24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연청, ‘신 의장은 지하수 증산 동의안 직권 상정 보류해야’요구
‘통과시키면 비상대책위 구성 적극적 행동 돌입’ 경고

 

제주도 연합청년회(이하 도연청)는 24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수 공수화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공항 지하수 취수량 증량안(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에 대해 제주도의회 본회의 상정에 따른 것이다.

도연청은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사기업에 의한 지하수 사유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도민의 뜻을 받들어 달라”면서 “본회의 통과시에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찬성 입장을 밝힌 개별 도의원에 대해서도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도연청은 “한국공항(주)은 1984년부터 ‘한진 푸어워터’를 생산해 왔지만 시중판매 하지 않고 대한한공 기내와 계열사 공급에만 이용한다고 했었다”며 “1996년도에 한국공항 임원이 제주도의회에 출석해 일반시중에 판매하지 않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까지 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공항(주)은 먹는샘물을 그룹계열사 판매로 제한한 지하수개발 조건(부관)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심판과 소송을 제기했고 지금은 공식적으로 전화와 인터넷 판매까지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도연청은 “이번에 도의회가 한국공항 증산 요청을 인정한다면 다음에는 더 많은 증산을 요청할 것”이라며 “사기업에 의한 제주도 지하수 사유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통과시켰지만 제주도의회는 본회의에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며 “신관홍 의장은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에 대해 직권으로 상정 보류하고 안건을 자동폐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하수 공수화 원칙은 반드시 지켜내야 하며 이런 차원에서 반드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은 도의회에서 부결돼야 한다”며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에 대한 개별 도의원들의 찬·반 입장을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왕철 회장은 “43개 읍면동 회장과 제주시-서귀포시 회장까지 모두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에 반대하고 있다”며 “도의회가 통과시킨다면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