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뙤약볕 아래 활짝 핀 범부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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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뙤약볕 아래 활짝 핀 범부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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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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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뙤약볕 아래 활짝 핀 범부채 꽃  

               

 

 

강렬하게 내리쬐는 볕을 받아치는 것인지 흡수하는 것인지 눈을 시리게 만드는 꽃이 있습니다.

 

 

 

 

황적색 바탕에 짙은 반점을 지닌 범부채 꽃이 활짝 피었더군요.

아직 펴지지 않은 꽃봉오리 곁에는 언제 피었었는지 또르르 꽃잎을 말아버리고 두툼한 씨방을 돋보이게 하는 꽃도 있습니다.

 

 

 

 

끝이 뾰족하고 납작하게 생긴 잎은 서로 어긋나게 퍼지고 밑부분이 서로 감싸면서 자라 그 모양이 부챗살을 닮았습니다.

 

부챗살 모양으로 퍼져서 자라는 잎과 호랑이가죽무늬를 닮은 꽃잎을 합치면 왜 범부채라고 이름 지어진 것인지 알 수 있겠지요?

 

꽃은 7-8월에 황적색으로 피는데 원줄기 끝과  가지 끝이 1-2회 갈라져서 한군데에 몇 개의 꽃이 달립니다.

열매는 익으면 벌어져서 까맣고 윤기 나는 종자를 노출시키게 되지요.

열매가 익을 때의 모습 또한 꽃이 피었을 때만큼 특이합니다.

 

 

 

 

부챗살처럼 펼쳐진 분백색 감도는 녹색 잎들이 모여 병풍을 이루고 그것에 기대어 꽃이 하나 고개 내밀었는데 그 꽃으로 노랑나비가 살포시 날아가 앉으니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더군요.

 

 

 

 

그리고 인상적인 무늬를 지닌 호랑나비가 이어 꽃으로 날아드니 이처럼 눈부실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어쩐 일인지 뙤약볕 아래 핀 꽃으로 나비들이 쉴 새 없이 날아드는 광경이 자꾸만 아질아질 흐트러집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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