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수온 전망에 따른 양식장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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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수온 전망에 따른 양식장 관리 강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7.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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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7월 하순부터 8월 초까지 연안과 내만에 고수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식장 및 사육생물 관리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해수온도가 27℃ 이상의 고수온기에 접어들면, 양식어류는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체에 대항하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성 질병에 쉽게 노출되고, 고수온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대량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고수온기를 대비해 양식장 시설을 정비하고 사육생물의 면역력을 강화해 건강하게 관리함으로써, 양식생물이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온이 상승되면 섭취량은 줄어들게 되므로 평소보다 먹이를 적게 투여해야 하며, 먹이 투여 후 즉시 환수가 필요하다.

수온 관리를 위해서는 지하해수가 개발되어 있는 양식장은 지하해수와 혼합해야 하며, 지하해수가 개발되지 않은 서부지역 대정읍, 한경면 등은 지하담수와 혼합해 수온이 27℃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양식어류의 이상행동(체색 흑화, 이상 유영 등)이 감지된 경우는 반드시 시료를 채취해 질병진단을 받아야 한다.

전복, 홍해삼양식장에 대해서는, 담수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하해수가 개발되어 있는 양식장은 지하해수와 혼합 사용하되, 지하해수가 개발되지 않은 양식장은 충분한 환수를 통해 수온관리를 해야 하며 지하담수를 혼합사용해서는 안된다.

또한 미역 및 다시마 등 먹이로 사용되는 해조류가 높은 수온에서 부패될 경우, 양식중인 전복, 홍해삼이 폐사할 수 있으므로 1~2일에 1회 사육수조를 깨끗하게 관리 해야 한다.

특히, 제주 서부지역에는 지하해수 미개발된 육상수조식 양식장이 대부분이므로, 여름철 고수온에 의한 사육중인 어패류가 스트레스를 받아 섭이량 감소, 질병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예방을 위하여 수온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동근 수산정책과장은 “지속적인 폭염과 고수온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도· 해양수산연구원·행정시·제주어류양식수협이 함께 지역별 순회예찰을 강화하여 선제적인 대응과 정보 제공을 통하여 고수온 현상에 따른 양식업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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