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주민 체감형 혜택과 동기부여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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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주민 체감형 혜택과 동기부여 마련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7.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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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대정읍 마을투어시 동일1리 재활용 도움센터 찾아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최대한 혜택이 가고 동기가 유발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28일 저녁 읍면동 마을투어의 일환으로 대정읍을 찾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동일1리 재활용 도움센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7월 1일부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전면 시행에 따라 요일에 관계없이 모든 품목을 언제든지 배출할 수 있는 재활용품 도움센터를 만들어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마을회 차원에서 먼저 유치를 제안해 도내 최초로 재활용도움센터를 설치한 동일1리인 경우에는 농촌지역 특성에 맞도록 배출시간을 오전 10시부터 24시까지 운영할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빈병 무인 회수 시스템을 도입 중이다.

즉, 주민이 소주병과 맥주병을 반환하면 숫자에 제한 없이 회수하고 현금으로 환불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원 지사는 빈병을 분리수거하고 현금을 제공 받을 수 있는 영수증을 출력 받는 등 무인 회수기를 직접 시연하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동일1리 부녀회 회원들은 “재활용 도움센터 입구의 야간 조명을 밝혀줄 것”과 “차 통행시 회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요청했으며, 원 지사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사를 밝혔다.

도는 재활용품 자판기를 설치해 분리 수량과 마일리지에 따라 종량제 봉투를 교환할 수 제도도 오는 10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진행된 대정읍 주민과의 대화시간에서도 재활용품 요일제 배출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거론되기도 했다.

 
분리수거 봉사를 하고 있다는 현정숙 대정읍여성단체협의회장은 “처음 시작할 때에는 하기가 꺼릴 정도로 엉망이였지만 지금은 정말 깨끗해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며, “먼훗날 제주의 미래를 위해 가이드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켜 제주 도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수 없도록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동자 자유총연맹여성회 대정읍회장은 “클린하우스가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내 집 주변에 들어오는 것은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협오시설이 아닌 깨끗하게 관리되는 시설이라는 인식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정읍 마을투어에서는 ▲읍 청사 신증축을 위한 예산지원 ▲모슬포항 확대 ▲농촌 인력지원 ▲마늘 종묘사업 ▲불법주정차 ▲읍면순환버스에 대한 건의사항이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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