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이야기]만세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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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이야기]만세동산
  • 홍병두 객원기자
  • 승인 2017.08.0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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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1,606.2m 비고:81m 둘레:1,994m 면적:239,605㎡ 형태:원추형

 

만세동산

별칭: 망동산. 만수동산(晩水同山)

위치: 애월읍 광령리 산 138-1번지

표고:1,606.2m 비고:81m 둘레:1,994m 면적:239,605㎡ 형태:원추형 난이도:☆☆☆☆

 

 

상산방목을 하던 시기에 마소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던 동산...

 

만세동산과 관련하여 정확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만수란 이름을 가진 사람과 관련하여 만수동산이라 했다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 만수동산이 와전되어 만세동산이라 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전해지고 있으며 한자로 만수동산(晩水同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런 결과를 주목할 때 보통의 부름에 쉽고 편리함을 따랐을 것으로 추측을 해볼 수도 있다. 다른 맥락으로는 망동산이라 부르는데 이는 과거 이 일대에서 마소들을 방목했음에 연유하여 붙은 것이다. 즉, 주변에 비하여 높이가 있어 상산 방목이 이뤄지던 시기에 마소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좋았기 때문에 망동산이라고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라산 국립공원 내의 오름들은 출입의 제한이 따른다. 자연 보호나 보존과 관리 차원에 따르는 결과이지만 정해진 탐방로를 통한 산행 중에서 만나는 오름들은 하나의 덤이 된다.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나는 동안 잠시 쉬면서 바라보기만 해도 되며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의미를 부여하고 관심을 가진다면 흥미로울 수도 있다.

 

이러한 여건을 참고하는 산행 중에서 비교적 오름을 많이 만나게 되는 곳은 어리목코스를 통하여 윗세오름으로 가는 경우이다. 어리목 코스 자체가 정상 등반은 아니고 윗세오름 주변이 종착지가 되겠지만 오름 탐방이라기보다는 산행에 더 가깝다.

이 코스에서 만나게 되는 사제비 동산이나 만세동산은 경유지의 표기로 사용이 될 만큼 많이 알려졌다. 표기는 동산이라고는 하지만 두 곳이 다 명확한 오름이다. 지나는 동안 잠깐이면 오를 수도 있지만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다는 이유 때문에 아쉽게 지나치게 되는 곳들이기도 하다.

원추형으로 구분을 하고 있고 비고(高)는 81m로 기록되어 있으니 실제 봉우리가 높은 편은 아니다. 무엇보다 해발 자체가 높은 데다 만세동산을 가릴 만한 산 체가 없으며 숲이 우거지지 않아서 망을 보기에도 적합하였던 것으로 짐작이 된다. 

 

만세동산 전망대는 오르는 방향에서 좌측에 있으나 실제 이 오름은 우측에 있다. 하나의 언덕처럼 보이지만 분명한 화산체이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이전에는 마소를 방목했던 주 무대이기도 하다. 만세동산 자체는 국립공원 내에 포함이 되므로 출입을 할 수 없으나 전망대에서 주변의 몇몇 오름들과 일대를 전망할 수가 있다.

족은드레(두레왓)와 민대가리(오름)를 비롯하여 사제비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훤하게 보이며 방향을 돌리면 윗세오름 중 족은오름(右)과 셋(누운)오름도 사정권 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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