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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
“제주시 ‘묻지마 식재’에 무더기 고사, 방치된 세금”‘노형오거리에서 북측도로변 화분에 식재된 나무 대부분 고사’
한 시민, ‘행정과 업자와의 유착의혹 제기’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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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8.10  1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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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 도로변 화분에 식재된 나무들이 가을철도 아닌데 단풍이 든 것처럼 붉게 물들어 방치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노형동은 지난해 6월 주민참여예산으로 8천만 원을 투입해 노형오거리에서 월산부락까지, 노형오거리와 북측 도로변 가로수 사이사이마다 화분을 설치, 나무를 식재했다.

하지만 현재 노형오거리에서 북측도로변에 설치된 100여개 화분 중 대부분 나무들이 고사하고 있어 설치에만 급급해 관리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관리 소홀로 화분에 식재된 나무는 말라죽어가고 있으며, 살아있는 나무도 거의 말라죽기 일보직전으로 거의 방치된 상태다.

   
 

   
잔디가 조성된 곳에  화분을 설치해 잔디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특히 화분이 놓여있는 바닥은 잔디가 심어져 있는데도 화분을 설치해 잔디 생육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도 “도로변에 화분 설치 후 사후관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막대한 혈세만 투입한 전형적인 ‘혈세낭비’ 현장”이라면서,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인해 애꿎은 화분에 식재된 가로수가 수난을 겪을 뿐만 아니라 시민의 혈세도 줄줄 새어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형동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잔디가 조성된 곳에 나무를 식재하면 관리에도 좋을 텐데, 잔디가 조성된 곳에 화분을 설치하면 잔디는 어떻게 될지도 생각도 못한 책상머리 행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화분에 심은 나무가 모두 고사돼 흉물스럽다”며 “분명 시민들이 낸 혈세로 조성했을 텐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거면 왜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화분을 설치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공무원 돈으로 설치하라고 했으면 과연 설치했을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혀를 찼다.

   
 
   
 
노형동에 거주하는 홍 모 씨는 “나무나 꽃을 식재하려면 이미 잔디가 조성돼 있는 바닥에 식재하면 될 게 아니냐”면서 업자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현재라도 화분을 잔디가 없는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면서 “행정에서는 그만 장난(?)을 치고 시민과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도로미관을 하루 빨리 회복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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