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풍성하게 꽃 피워낸 사위질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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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풍성하게 꽃 피워낸 사위질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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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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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풍성하게 꽃 피워낸 사위질빵  

               

 

 

키 큰 나무 가지에서 낭창 늘어진 덩굴줄기에서 하얀 꽃이 곱게도 피었습니다.

나무를 타고 오르던 사위질빵이 꽃을 피웠더군요.

 

 

 

 

교목, 관목을 가리지 않고 무던히 영역을 넓혀간 사위질빵이 피운 꽃은 사실 새하얗지 않고 살짝 누르스름한 빛깔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도 풍성하게 모여 핀 꽃은 어여쁘기 그지없지요.

 

 

 

 

꽃이 저리 풍성하니 모여드는 곤충들도 많습니다.

벌이 빠르게 날아다니더군요.

 

 

 

 

아, 황닷거미는 턱하니 꽃 위에 매달려있습니다.

황닷거미는 7-9월에 산란을 하는데 공모양의 알주머니를 입에 물고 다니는 모습이 종종 관찰됩니다.

그런데 거미가 너무 눈에 뜨여서 그런지 벌이나 나비같은 곤충들이 용케 피해서 다니더군요.

 

 

 

 

반면 꽃 뒷면에 숨어있던 각시꽃게거미는 사냥에 성공을 했더군요.

크기가 작은 거미가 야무지기도 하지요?

이 거미는 그물을 치지 않고 나뭇잎이나 풀잎, 꽃잎에 숨어 있다가 가까이 오는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흰띠명나방은 아직 펼쳐지지 않은 사위질빵 꽃봉오리에 앉아 쉼을 청합니다.

앞뒷날개 중앙에 흰띠가 뚜렷한 이 나방은 낮에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입니다.

 

 

 

 

사위질빵 줄기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던 여수별노린재는 잠시 잎 위에 멈췄습니다.

 

그사이 활짝 핀 꽃으로 모여드는 곤충들의 소리로 일대가 소란스럽습니다.

 

 

 

 

사위질빵 꽃은 9월까지 핍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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