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눈개불알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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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눈개불알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8.18 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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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눈개불알풀

 

귀화식물(歸化植物)

귀화식물은 본디 우리나라에는 자라지 않던 외국식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스스로 살아가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귀화(歸化)라는 말은 ‘자기의 희망에 따라 다른 나라로 완전히 옮겨서 사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귀화하는 것처럼 생물들 경우에도 똑같이 귀화라는 말을 사용한다.


귀화식물의 특징을 살펴보면


1) 외국에서 들어와 우리 환경에 적응해 주로 도시 근처나, 빈터에 뿌리내린다.
2) 번식력과 성장력이 엄청나게 강하다.
3) 주로 자연환경이 파괴된 곳이나 양지쪽에 재빨리 자리를 잡는다.


4) 약초로 쓰이기도 하고 우리 생활에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는 식물도 있다.
5) 나무는 거의 없으며 주로 1년생 풀 중심이다.
6) 귀화식물의 반 이상은 유럽이나 미 대륙이 고향이다.

 

우리나라에는 귀화식물이 수백 종이 넘는다고 한다.
매우 많은 식물들이 귀화를 해 온 셈이다.


그 만큼 우리나라의 기후가 식물들이 귀화에 알맞은 조건이 되는 셈이다.
기후뿐이 아니라 토양이나 습도 등도 귀화식물들이 자라기에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눈개불알풀도 귀화식물이다.

눈개불알풀은 현삼과 개불알속의 두해살이 풀이다.


줄기가 땅위를 기면서 사방으로 퍼지는 누운개불알풀 종류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럽이 원산인 귀화식물이다.

 

선개불알풀과 달리 꽃이 필 때도 떡잎이 남아 있고 꽃받침 조각에는 긴 털이 줄지어 나 있다.
작년 처음으로 담은 식물이다.


그동안 개불알풀, 큰개불알풀, 선개불알풍, 좀개불알풀은 담았으나 눈개불알풀은 담지를 못했다.

눈개불알풀을 찾아 봤지만 찾지를 못해서 눈개불알풀은 제주도엔 없는 풀이라고 매도를 해서 찾아 볼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우연히 소식을 듣고 눈개불알풀을 찾아 나섰다.
소문만 듣고 찾아 나섰는데 쉽게 찾을 수 가 없었다.


눈개불알풀을 담았다는 대정읍의 농로 길에서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포기를 하고 돌아 왔다.


가르쳐 준 사람이 엉뚱한 곳을 가르쳐 주어서 헛수고만 한 셈이다.
다른 경로로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 눈개불알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그 동안 찾아 헤매던 눈개불알풀이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눈개불알풀을 보니 너무 반가웠다.

 

눈개불알풀을 담으려고 카메라 접사렌즈를 들이 대고 봤더니 가시인지 털인지는 모르지만 온통 방패(?)로 무장을 하고있는 앙증맞은 아이가 반겨준다.


열심히 셔터를 눌러서 눈개불알풀을 담았다.
눈개불알풀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고 꽃부리는 4조각으로 깊게 갈라져 있다.


꽃잎조각은 삼각형이고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다.
잎은 아래쪽잎과 위쪽 잎이 서로 다른데 아래쪽 잎은 마주나고 위쪽 잎은 어긋나며 꽃이 필 때도 떡잎은 남아 있다.


잎은 둥근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표면에는 긴 털이 있다.
줄기는 가늘고 전체에 털이 있으며 땅위를 기다가 끝은 곧게 서고 사방으로 가지를 친다.


키는 2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둥글고 씨앗은 4개로 안쪽에 골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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