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빌리지 지향하는 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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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빌리지 지향하는 저지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3.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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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할 제주)한경면 저지리 문화예술인 마을을 가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메카로 떠오를 저지리문화예술인마을

 


미완이긴 하지만 많은 가능성을 안고 출발한 저지예술인 마을.

한경면 저지리에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의 산실로 찾는 이들에게 예술에 대한 무언가를 느끼게 해 주는 분위기가 있다.

중앙에서나 볼 수 있는 유명인들의 전시회가 꾸준히 열리는가 하면 마을 길은 가는 곳마다 현대와 고전이 만드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시골길을 걷고 있는가 하면 아름다운 고택이 나타나고 제주형 돌담이 있는가 하면 우리의 추억을 상징하는 갑돌이와 갑순이의 전설도 돌로 남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미술관과 전시관이 곳곳에서 수작들을 전시하고 있고 광화문 조각이 남아 우리를 반기며 이곳을 만드는데 고군분투했던 고 신철주 군수의 동상도 소개돼 있다.

 

이곳을 만드는데 진력했던 신철주 군수 동상

 




한경면에서 하늘과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마을이라는 저지리.

이 곳은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마을 중 가장 고지대에 위치해 한라산에 가장 가까운 곳이다.

한경면 저지리는 약 400여년전에 설촌된 마을로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약 4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저지오름을 중심으로 4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5개 동으로 이루어진 자연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한경면 중산간에 위치하며 ‘저지오름’ 속칭 새오름을 중심으로 촌락이 형성돼 북동쪽에는 한림읍, 남쪽에는 대정읍과 안덕면이 인접해 있는 중산간 핵심마을이다.

 

갑돌이와 갑순이의 추억

 

 

 

 

 



행자부에서 실시하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정보화마을’ 선정, 및 농림부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선정되면서 마을 농가에서는 친환경농법으로 한라봉, 백록향, 진지향마늘, 참깨, 등 몸에 좋은 신토불이 농산물들을 재배하고 있다.

저지리는 살기 좋은 마을, 건강하고 깨끗한 마을을 지향하고 있다.


저지오름이란 이름은 마을 이름이 저지로 되면서부터 생긴 한자명이라고 한다. 그 전까지는 닥몰오름이라 불렀으며 저지의 옛 이름이 ‘모루’였다고 한다. 이는 닥나무가 많은데서 연유한 것으로 한자의 이름은 한자의 뜻을 빌어 표기한 것이라는 설명.

 

 

 

 

 



저지오름에는 전 지역에 소나무, 삼나무, 상산, 팽나무, 육박나무, 자금우 등 70과 220여종 2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고 오름을 따라 걷는 숲길 경사는 오름 특유의 깊이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따라 40여분을 가다 금악마을로 들어서서 서쪽으로 좌회전해 5분여를 더 가면 전국에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터를 잡고 있는 저지 문화예술 마을이 나타난다.

 

 

 

 

 

 

 

 

 



지역 문화예술 진흥시책으로 지난 99년부터 특색화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소박하지만 예술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마을로 탈바꿈한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이 탄생했다.

또한 동양최대 분재예술원과 세계야생화 박물관 방림원이 있고, 저명한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예술인촌을 형성해, 현태미술관과 한글서예전시관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다.


특히 저지리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살기 좋은 마을에 선정되어 에코빌리지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미술관에서는 연중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입장료는 1천원)

 

 





저지리는 농림부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면서 농사수확체험, 만들기 체험, 오름생태체험 등의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농사수확체험에서는 계절별로 저지마을의 특산품과 농작물들을 농장에서 직접 따는 체험을 하고 비누 만들기, 수제비 만들기, 손두부 만들기 등의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농촌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먹거리를 재배하는 농촌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한 밥상을 만들기 위한 친환경농법을 실천하며 건강한 농촌이 되고 있다.

그리고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저지마을 바로 이곳에서 농촌의 희망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김상원 저지리장은 "저지리는 중간산마을로 젊은 사람들이 돌아오는 농촌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예전에는 중학교 학생이 600명이넘었지만 지금은 100여명 밖에 안될 정도 우리나라 농촌이 겪는 어려움을 갖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자치마을로 가는 과정에서 수익사업 창출과 사업확장을 위해 여러가지를 구상중이지만 쉽지만은 않다"고 말한 김 이장은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이 많이 알려져 많은 혜택을 받은 것처럼 돼 있어 특화사업 신청에서도 낙마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시골의 여러 마을과 연계하는 관광코스 개발 등 이곳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편히 사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창작활동, 지역 주민 및 예술가의 재교육 기능, 문화 예술의 대중화 등의 기능을 원활히 하기위해 작업장과 작품전시공간 및 관광객들이 새로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문화예술인촌.

제주특별자치도에 문화 예술의 이미지가 크게 부각되는 마을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지역에 독특한 개성을 연출할 문화예술인 마을이 조성되어 각종 문화행사와 예술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문화예술인 마을은 예술가의 작품 및 제작품을 생산 장소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예술, 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지며, 현장 경험과 예술 교육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을 이해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정서가 순화돼 생활문화의 풍요로움을 창출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인 마을의 건설로 각종 워크숍 또는 교류활동으로 지역의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지역개발 효과유발 및 관광자원화와 함께 문화예술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공간.

문화예술인 마을은 지역주민과 관광객 및 개인, 가족 단위로 작품 감상, 제작과정 견학, 작품 구입, 실습에의 참여 등이 가능하며 문화생활 및 생활휴식 공간을 갖는다.

 

 


저지문화예술인촌은 아직도 진화중이다.

언젠가는 이곳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훌륭한 문화예술인의 메카로 떠오를 날도 멀지 않았다.

자연과 문화 예술 관광 예술인 작품 등이 모두 어우러져 있어 제주도 최고의 관광지로 우뚝 설 때가 오고 있다.

지금도 이곳은 하나씩의 공간이 하나 둘씩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에코빌리지를 지향하는 저지리가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제주의 자연과 환경 문화 관광을 리드하는 중요한 코드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후 뒷쪽에 쌓아놓은 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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