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을지연습...빈틈없는 평화안보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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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을지연습...빈틈없는 평화안보 실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8.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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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안전총괄과장, ‘실전처럼 강도 높게, 안전한 제주시 만들기 현장대응 능력제고’ 밝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제주시 일원서 실시

 
제주시가 ‘2017 을지연습’을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비상사태 대처 능력을 배양하는 계기가 되도록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이 말인 즉 전쟁의 위험이 항시 존재한다는 뜻이다.

바로 여기에 우리 모두가 을지연습을 해야 하는 자명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더 나아가 전 세계가 원치 않는 전쟁을 조우하게 됐을 때, 우린 그 상황을 보다 올바르게 판단하여 대책을 수립, 실행해 그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

을지연습은 민·관·군이 합동으로 국가 및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해마다 1회씩 실시하는 범정부적 훈련이다.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비상대비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것.

이 연습은 통상 군사연습과 연계해 실시, 정부연습이라고도 한다. 실시 배경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들의 청와대기습시도사건에 자극되어 대 비정규전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향상에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 내 주요 관련기관이 참가하는 훈련을 실시, 1970년부터는 북한의 전면남침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으로 확대, 다시 1972년에는 수도권방어계획과 연계하여 실제훈련이 병행 실시됐다.

민방위 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1975년에는 수도권 고수방침을 설정하고 전 중앙행정부서와 시·도의 기관이 참가, 1976년에는 군사연습과 통합, 실시함으로써 범정부적 차원의 훈련으로 발전됐다.

특히 1984년부터는 전후방 동시 전장화 상황에 대비해 대응태세를 검토함으로써 명실 공히 종합적인 정부연습으로 정착됐다.

을지연습의 목표는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 운영,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전시 정부기능으로 국민방호와 생활안전대책을 강구하면서 전쟁지속능력을 유지시켜 궁극적으로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있다.

따라서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행정기관이 상호 연계해 전시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토, 보완하고 발전시키며, 모든 관계요원이 계획과 집행절차 및 행동요령을 숙지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실시된다.

을지연습은 ‘비상대비자원관리법’을 근거로 실시되고 있으며, 그 대상은 전 정부기관, 공공기관 및 이 법에 정한 지정된 인력·물자 및 업체가 된다. 연습방법은 도상연습(圖上演習)과 실제훈련으로 구분되고 있다. 당해 연도의 연습은 국무총리(비상기획위원회)가 연습의 방법과 기간 등을 정하고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실시한다.

6.25전쟁 당시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을지연습은 그 참가기관이 방대하기 때문에 모의상황하에서 문서에 의해 실시되는 도상훈련과 모든 관계요원에게 관련기관 간에 연계된 임무와 절차를 숙지시키는 데 주안을 둔 실제훈련을 병행실시하고 있다.

특히 국지도발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위기관리 연습과 전쟁발발 이후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해 전시와 평시 완벽한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21일부터 24일까지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국가비상대비 훈련인 ‘2017년 을지연습’에 돌입했다.

이번 을지연습 기간에는 21일 공무원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최종 상황보고회의 ▲심폐소생술 교육 ▲일일상항보고 ▲전시 자연재난 복합대비 훈련 ▲전시 주요현안 토의(북한 화생방공격 시 보호대책) ▲민방공대피훈련 ▲교육식훈련(화재대비,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생물무기 테러 및 감염병 대응훈련 등이다.

시는 또 ‘알면 알수록 더욱 안전합니다.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리플렛 1천여 개를 각 읍면동을 통해 배부해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면서 ‘실전 같은 훈련’에 돌입하고 있다.

 
 
시는 이번 을지연습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실전 같은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을지훈련에는 제주시, 제주‧동부‧서부소방서, 동부‧서부경찰서, 제주시교육지원청, 해양경찰서, 해병92대대 등 총 9개 기관 440여명이 참가한다.

중점연습 사항은 도상연습, 전시 주요현안과제 토의, 실제훈련 세 부문으로 나누어 시민 눈높이에 맞게 유관기관간 협업을 통하여 전시임무 수행절차가 숙달되도록 실시된다.

도상연습에서는 전쟁양상에 부합된 복합 사건계획을 작성하고 유관기간간 협업을 통해 통합상황 조치능력을 향상시킨다.

전시 주요현안과제 토의는‘전사 상자 및 전재민 종합처리 대책’을 중심토의과제로 선정, 기관장 주제 하에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토의를 통해 충무계획을 보완·발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실제훈련은 오는 22일 주민생활과 연결된 전시 및 자연재난대비 대피훈련이 구좌읍 한동리에서 실시되며, 제404차 민방위의 날(23일)과 연계, 차량통제, 내 주변 대피소 찾기, 비상차로 확보 훈련 등 민방공대피훈련을 비롯하여 비상상황발생 대비 주민대피훈련 등을 실시하는 한편 각 읍·면, 동별로 인명구조 화재대피, 소화기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지역별 특화된 읍·면, 동장 주관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시는 시민 눈높이에 맞춘 실제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구좌읍 주관 전시 자연재난 복합대비훈련, 모든 기관 및 주민이 참여하는 민방공대피훈련, 26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읍·면, 동장 주관 주민 체험식 훈련 등을 실시, 각종 위기 및 재난발생시 주민들의 생명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실제행동으로 숙달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박종영 제주시 안전총괄과장
박종영 제주시 안전총괄과장은 “제주시는 최근 이슈 및 지역 특성을 반영한 훈련 실시를 통해 전시 대응능력은 물론, 각종 재난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하여 시민들이 훈련의 실효성을 체감할 수 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영 제주시 안전총괄과장은 “전.평시 각종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조치능력을 향상시키고 유관기관의 협조된 업무수행체제를 발전시켜 국가비상사태발생 시 신속한 전시전환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실시할 것”이라면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훈련 실시를 통해 전시대응능력은 물론 각종 재난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 시민들이 훈련의 실효성을 체감할 수 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번 을지연습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비상사태 대처 능력을 배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시민의 을지연습 참여 분위기를 고취하기 위해 을지연습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위기대응역량강화에 만전을 다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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