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골 분뇨투기 분노,한림주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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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골 분뇨투기 분노,한림주민 뿔났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8.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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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한림읍 이장단 28일 오전 한림읍사무소앞 궐기대회 결의

 

▲ 명월리마을에 나붙은 퇴출 현수막

"양돈폐수 숨골 무단방류 농장은 즉각 폐쇄하라.."

명월리마을 입구에 주민들이 붙여놓은  퇴출현수막 내용이다.

제주도의 생명수를 함양하는 숨골에 분뇨를 장기간 불법투기해 온 일부 비얌심 양돈업자에 대한 비난의 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한림읍 명월리의 한 주민은 “이들 불법 얃돈업자들이 숨골에 불법으로 분뇨를 투기한 것은 2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같은 일이 밝혀지면서 주민들이 양돈업자에 대해 공분을 사고 있다”고 분노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우리의 생명수를 죽인 이들을 살인죄로 다스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최근 이 지역 주민들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따라서 그렇잖아도 양돈악취에 시달리고 있는 한림읍 이장단은 21일 명월리사무소에서 전체 이장회의를 갖고 “이들 양심불량 양돈업자들에 대한 퇴출시까지 한림읍 전 읍민이 참여하는 궐기대회를 지속적으로 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장회의에 참석한 한 이장은 “숨골에 분뇨를 투기한 행위는 우리의 생명수를 오염시켰다는 점에서도무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는데 전 이장단이 공감했다”고 말하고 “따라서 이들 비양심 양돈업자들이 이 사회에서 사라질 때까지 전 읍민과 함께 한림읍을 시작으로 제주시청과 제주도청을 찾아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한림읍 주민들은 오는 28일 10시 한림읍 21개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궐기대회를 한림읍사무소 앞에서 진행키로 하고 이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제주시청앞과 제주도청 앞에서 지속적으로 궐기대회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림읍이장단혐의회 홍우철 회장은 "한림읍 주민 궐기대회 등에 대해서는  현재 참가인원이나 장소 등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오는 23일 저녁 한림읍 전체이장단회의를 소집한 상태로 이날 이장단회의에서 앞으로의 모든 계획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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