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명월, 아름다운 마을 명성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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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아름다운 마을 명성 되찾나.."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8.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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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속보)명월리 악취없는 마을 시범사업 '성과 고무적' 평가
홍병표 명월리장 '미참여 업체와 인근 상명리도 참여 독려 계획' 밝혀

 

 마을입구에 게시된 문구들

상명리 숨골 분뇨불법투기 양돈업자들이 대부분 한림읍 상명리와 명월리 인근에 소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월리가 특단의 대책을 추진 중이다.

악취없는 마을만들기 시범사업을 지난 7월10일부터 시작한 명월리(이장 홍병표)는 지난 40여일간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주민들은 물론 이곳을 찾는 외부인들로부터 악취가 많이 사라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중간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청풍명월로 이름난 명월리 극히 일부 양돈업자들이 숨골 분뇨투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과 함께 분노를 터뜨리는 주민들이 많다고 한다.

명윌리에는 현재 19개 양돈사업장이 산재해 있는 지역.

 

 명월리사무소 전경

 

 

그동안 고질적인 악취로 팬션을 찾았던 손님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주민들이 심한 고통을 겪었으나 이번에 (주)인터퓨어(대표이사 이정복)와 (주)제주에코케어(대표이사 유인택)가 공동참여한 악취제거 시범사업이 성공의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한껏 고무된 상태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숨골 분뇨투기 사전이 터져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홍병표 명월리장은 "악취제거 시범사업후 악취가 많이 사라져 주민들은 물론 찾아오는 손님들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보람이 있었는데 숨골 분뇨투기 사건이 터져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병표 명월리장은 악취없는 마을 시범사업 중간점검결과 "악취가 많이 사라졌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밝혔다


홍 이장은 "현재 19개 농가중 8개 업체만 악취제거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모든 양돈업체가 이 사업에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숨골 분뇨투기는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일인 만큼 한림읍 전체 이장단이 모여 이에 대한 대책을 숙의 중"이라고 밝혀 특단의 대책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

특히 지난 21일 명월리에서는 한림읍 전 이장들이 이들 비양심 양돈업자 퇴출을 결의하고 오는 28일 오전 10시 한림읍 사무소앞 전 읍민 궐기대회에 이어 제주시청과 제주도청앞에서의 시위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다.

양심까지 팔아먹는 업자들을 언제까지 봐줄 것이냐는 항변이다.


그래서 그런지 명월리사무소앞 홍보게시판에는 "축산수송차량 마을길 전면통행금지"와 "양돈폐수 숨골 무단방류 농장은 즉각 폐쇄하라"는 문구가 연이어 붙어 있다.

한편 이번에 숨골 무단투기를 일삼은 명월리 소재 한 업체는 명월리 악취제거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로 알려져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업자는 더불어 의혹의 눈길을 함께 받게 될 전망이다.

 

 숨골 분뇨 불법투기현장을 기자와 함께 찾는 홍병표 이장

현재 명월리 악취제거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광평축산, 대성농장,삼영농장, 성부농장, 성주농장,칠육농장, 태순농장, 흥산양돈 등 8개 업체이며 나머지 11개 업체는 아직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이 지역 악취제거 사업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 전체 업체가 참여해야 소기의 악취제거 목적을 달성할 것인데 반 이상이 아직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숨골 투기와 같은 일이 또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마저 느끼게 만든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들 8개 업체만 참여했음에도 악취가 많이 사라졌다고 평가받고 있는 것은 이들 업체가 전부 참여할 경우 이 지역 악취제거는 거의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홍병표 이장은 "마을주민이 모두 나서서라도 나머지 미참여 업체에 대한 적극 참여를 계속 독려할 계획"이라며 "인근 상명리의 악취가 명월리로 들어오기 때문에 인근 마을에도 동참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월리의 악취제거 시범사업은 도나 행정시에서도 그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오는 10월 초순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이번 악취제거사업이 성공할 경우 전 도차원에서 악취제거사업이 확대,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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