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하늘이 낳은 효자..두모리 효자고윤문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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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하늘이 낳은 효자..두모리 효자고윤문지려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08.24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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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가 효자상은 받으민 죽은뎅 허는 겁주'


두모리 효자고윤문지려


두모리 효자고윤문지려 孝子高允文之閭
문화재 지정사항 ; 비지정
시대 ; 조선
유형 ; 효자비
위치 ; 한경면 두모리
비석은 두모리 우회도로 남쪽 길가 성원택시 사무실 동쪽 50여m 지점의 동산 위에 있다.

 

 

 

비석 앞면에는 "孝子高允文之閭"
뒷면에는 "上之十七季丙子十一月 日 命旌
歲久之後恐其板刻之易漫新磨片石以志永世不朽云
道光三十季(年?)五月 日 再從孫濟宗 竪"

이라 새겨져있다.

순조14년(1814)에 정려되었으며, 이 비는 철종1년(1850)에 재종손 제종(濟宗)에 의해 세워졌다. (제주의 문화유산 78쪽)

효자 고윤문은 두모리 사람으로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목자(牧子)의 역을 맡아 나갈 때마다 쌀과 찬을 준비하여 드리고 돌아와서는 배고프고 안 고픔을 여쭈어 배불리 해 드림으로써 법도를 삼았다.


어머니의 성미가 조급하고 노여워하며 매를 가지고 때릴 때에는 누군가가 피하라 해도


"어머니의 노여움이 한창이신데 만일 피하여 달아난다는 것은 자식의 도리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노여움만 더한다."
고 하여 피하지 않았고, 혹은 아내를 얻으라고 권하면


"아내를 가져 어머니의 마음에 맞지 않으면 몸소 뜻을 받드는 것만 못하다."
고 하여 종신토록 아내를 얻지 않았다.

일설에 따르면 효자 고윤문은 삼동설한에 기러기떼가 창공을 소리내며 날아가는 것을 보고는 '저 하늘에 날아가는 기러기야. 떨어져 우리 어머니 공양이나 하게.' 말하자 공중에서 날아가던 기러기 한 마리가 갑자기 고윤문 앞에 떨어지니 그것을 가지고 가서 공양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또 삼동설한에 어머니께서 바닷고기를 먹고 싶다는 말을 하니 고윤문은 낚싯대를 가지고 거머들 해안에 가서 고기를 낚으려고 하는 찰나에 삼형제(물고기가?) 파도에 휩쓸려 올라오니 그것을 가지고 와서 공양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이는 고윤문의 효성이 지극함에 하느님이 감동하여 고윤문의 효행을 도움으로써 고윤문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보고 당시 고윤문을 가리켜 하늘이 낳은 효자라 하였다.(2006년 8월 현장의 안내판)

이러한 고윤문의 효행이 순조 임금에게 알려져 임금이 고윤문의 효행을 기특하게 여기고 효자 완문을 내려 조정 관헌이 임금의 명을 받고 화북포구에 도착하였는데 이 소식이 고윤문에게 전하여지는 순간 종명하였다고 한다.(2006년 8월 27일 현장의 안내판)

이와 비슷한 이야기로 두모리 마을에서 만난 한 노인의 말을 옮겨 본다.(1996년 1월 9일)


"효자상을 받게 되연 친족 중에 대신 받으레 가십주. 제주목에 간 상을 딱 받으난 집이선 그 순간 고효자가 딱 운명허였젠 허여마씸. 원래가 효자상은 받으민 죽은뎅 허는 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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