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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9월엔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에서 힐링을...문성호 제주시 공원녹지과 녹지조성 담당
문성호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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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9.07  16: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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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제주시 공원녹지과 녹지조성 담당
주말에 가까운 숲길을 걸어보자. 숲길 입구에 들어 서기만 해도 푸르른 녹음은 눈의 피로를 풀어 주고 살랑이는 바람을 타고 오는 시원한 향기는 답답한 가슴을 마음속 깊은 곳까지 상쾌하게 해 줄 것이다. 9월엔 피톤치드의 천국 숲길을 걸으며 힐링을 체험해보자

숲 속으로 들어갔을 때 시원한 향기를 풍기는 것이 바로 피톤치드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각종 해충과 곰팡이, 미생물 등의 병원균에 스스로 저항하기 위해 발산하는살균물질이며, 피톤치드(Phytoncide)의 어원은 희랍어로 '식물의'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가 합해서 생긴 말이다.

피톤치드의 주성분은 ‘테르펜’이라는 물질로 이 테르펜이 숲 속에서 향긋하고 상쾌한 냄새를 만들어내 우리몸의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고 면역기능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를 준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피톤치드는 봄에 가장 많이 나올 것 같지만 7월을 최대치로 9월에 많이 발산된다. 하루 중 가장 활발하게 발산하는 시간은 오전 6시경이고 활엽수보다는 편백나무, 삼나무 등의 침엽수가 피톤치드를 4~5배가량 더 발산한다고 한다. 따라서 피톤치드 산림욕은 오전 10~12시가 좋고 3시간 정도 해야 피톤치드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제주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편백나무 숲길은 절물휴양림의 ‘숫모르 편백숲길’ 서귀포휴양림의 ‘편백숲동산’ 서귀포 치유의숲의 ‘벤조롱치유숲길’등이 있으며,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길로 선정된 비자림로에도 길 양 옆으로 곧게 뻗은 삼나무가 있어피톤치드향이 바람에 살랑거린다. 꼭 편백나무, 삼나무가 아니더라도 제주의 크고 작은 오름과 곶자왈, 그리고 올레 숲길 등 도심 주변의 많은 숲길에서도 피톤치드는 발생한다.

숲길걷기와 산림욕을 통한 힐링의 최적기는 지금이다. 이제 헐렁한 티에 헐렁한 바지를 입고 편안한 마음으로 숲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즐겨 보자. 상쾌한 피톤치드 향을 온몸으로 느끼며 숲길을 걷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무더위에 지쳤던 피로와 스트레스가 날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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