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의 돌문화 경관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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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의 돌문화 경관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9.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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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는 11일 롯데시티호텔에서 세계유산글로벌 포럼에서 ‘문화경관의 세계유산등재 사례와 방안’ 세션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션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등재 공식 국제심사기구인 이코모스 위원회 사무총장인 키르스티 코바넨이 기조연설,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 이혜은, 스위스 문화청 비누와드보송 포르투갈 피코섬의 유산전문가 모니카 글루아트, 국내외 문화유산 전문가 등이 참석하여 문화경관의 새로운 등재경향과 국내외 비교분석, 제주 돌문화경관의 세계유산적 가치의 도출 사항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2016년도부터 제주돌문화경관의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한 유산가치 발굴조사를 실시, 제주의 밭담과 원담, 방사탑, 진성 등 돌과 관련된 제주인의 자연에 적응하여 살아가기 위해 애써 왔던 삶의 흔적들의 소중함을 찾아내는 시도를 해왔다.

올해에는 이와 관련된 국내외 세계문화유산 등재사례 등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본격적인 등재 추진을 위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발굴하고자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위원장 이혜은)에 위탁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제주와 포르투갈 피코섬의 돌문화 경관을 비교하고 스위스 연속유산의 시사점을 제시했다.

제주와 매우 유사한 화산섬인 포르투갈 피코섬은 극단적으로 곤란한 작물생육환경조건에 적응한 포도생산농업의 자연환경에의 적응 방법이 가히 독보적으로 제주의 밭담과 돌가마, 잣성 등 화산섬이 침식 풍화 작용 단계와 연관된 생산과 목축 문화에 비교가 된다.

또한, 스위스 연속유산은 알프스 주변의 고대 거주문명의 흔적들이 기후변화 등으로 수중에 잠기게 되면서 화학적 변화로 오히려 오래 보존된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국경을 넘어 호수변에 수백군데에 흩어져 있다는 점에서 이번 우리 제주가 추진하는 도내 곳곳에 산재한 유산후보군을 어떻게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대해 직간접적인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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