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 새로운 '변화의 시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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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 새로운 '변화의 시대' 돌입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7.2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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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속가능 성장포럼 상반기 전체회의 가져
양조훈 부지사 "개인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야" 강조


청정지역인 제주도가 환경문제에 관한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23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지속가능성장포럼에서는 제주도가 잊고 있는 여러 가지 환경문제에 대한 제반사항이 논의되고 정책적인 발전방향 등이 제시돼 주목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각 분과에서 먼저 세미나를 갖고 이후 도출된 문제들을 전체회의의 안건으로 올려 정책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는 당연직인 양조훈 신임 환경부지사가 참석, 공동대표인 유덕상 제주발전연구원장과 김태성 제주특별자치도의제21협의회 상임의장 등과 제주환경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하는 자리를 가져 환경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갖게 해 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제주도가 지향해야 할 여러 가지 환경정책 방향에 대해 심층 논의돼 각 분과에서 도출된 문제들이 정책화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각 분과에서 추진을 요한다고 제시한 여러 정책방안 등을 정리한다.


1분과인 기후변화대응분과(위원장 정대연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에서는 탄소포인트제와 기후변화 관련 정책아이디어 기후변화 관련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이 제시됐다.


또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과 교육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다른 나라 섬의 기후변화 대응제도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2분과인 녹색산업기술분과에서는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의 녹색산업의 필요성과 과제라는 주제의 자료발표 이후 허정옥 전 제주컨벤션센터 대표가 공공 및 민간분야의 그린빌딩화 추진 문제와 도심 옥상정원 확대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형 녹색(빌딩 기술 기업)인증제도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점이 제시됐고 녹색산업 시장이 엄청난 데도 기술이 없는 제주도가 얻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이 부각돼 녹색경영 사업체 발굴과 녹색기업 발굴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111조라는 엄청난 자금이 투입되는데 제주도는 받아들일 기술이 없어 경제와 연결되는 부가가치 창출을 못하고 있어 기술개발과 산업화 연계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건축. 친환경 도시개발을 위해 친환경 기준을 하루 빨리 조례로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녹색기술 인증업체를 제주도에 유치하여 제도적인 문제를 발굴, 그린빌딩 인증제도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카본 프리 아일랜드나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제주올레 등 친환경 관광 성공 사례 홍보 및 공공건축물의 그린빌딩화 문제도 적극 제시됐다.


3분과인 녹색사회분과(위원장 신상범 제주환경연구센터 이사장)에서는 임기옥 자연보호중앙연맹 도협의회장이 녹색성장이 새로운 국정운영 핵심과제로 등장하면서 환경과 경제 사회의 상생개념을 근간으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국가의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정책과 정합성을 유지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녹색성장 정책방안 도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임위원은 산.학.연.민.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지속가능녹색성장포럼의 구성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는 도시조성을 위한 도민의 인식전환의 장으로 활용하는 공감대 형성을 주문했다.


3분과에서는 이밖에도 생활녹지 확대를 위해 자투리땅을 공원화 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돌담에 담쟁이 넝쿨 등을 심어 녹화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독특한 의견도 제시했다.


오름훼손을 중요한 환경문제로 인식,휴식년제와 보호시설 설치 등을 주문하기도 했으며 현재 기본적인 시설이나 인프라가 미비한 자전거도로 및 연계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 자전거 보급률을 10%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유덕상 제주발전연구원장은 "제주도를 환경의 섬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청정지역 보전을 위해 앞장서 갈 수 있도록 일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조훈 환경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녹색성장이라는 테마는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야"라고 말하고 "21세기 지구촌의 화두가 기후변화대응 녹색성장이기 때문에 녹색성장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제주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제주 환경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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