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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도로 가는 길은 설레고 즐겁다김영호 우도면사무소 주무관
김영호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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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9.12  16: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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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우도면사무소 주무관
우도로 가는 길은 항구에서 시작된다. 주로 성산항에서 출발하는 우도여행은 출발지에서부터 설렘과 즐거움의 연속이다. 연인과 가족, 선글라스, 가벼운 옷차림. 해맑은 미소. 우도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모두가 즐겁다.

배를 기다리는 순간에도 신선한 내음의 바닷바람이 모두에게 반갑다고 인사한다. 아주 멀리서 날아왔을 그 바람은 정화되면서 날아왔으리라. 그래서 그 바람은 도회지에서 만나는 그 어떤 바람보다 더욱 신선하고 청량하고 깨끗한 느낌을 선물한다.

도항선에 오르고 배가 출발하면 제일 먼저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한해 수백만을 끌어들이는 세계의 자연유산 일출봉. 언제나 자연의 위대한 경이로움 앞에 몸이 낮아진다. 빨간 등대도 하얀 등대도 보이지 않을 때쯤 옹기종기 아기자기한 집들이 뚜렷하게 보이고 진주색 산호사의 고운 모래가 유난히도 고운 빛깔로 여행자를 반긴다.

멀리 우도봉의 짙은 녹색은 키 작은 소나무 군락이다. 넓은 평원을 가득 채운 초록의 물결은 땅콩 밭이다. 우도땅콩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그래서 인지 고가에 팔린다. 우도땅콩의 특징으로는 크기가 작고 원형으로 생겼으며 그 맛이 뛰어나다.

우도로 가는 여행에서 만나는 우도의 다양한 풍광은 한 폭의 수채화가 맞다. 섬의 머리, 허리, 꼬리 할 것 없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래서 우도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고 즐거운 것이다.

우도여행이 처음이라면 이미 우도를 경험한 자로서 느릿느릿, 놀멍쉬멍 도보여행을 추천하는 바이다. 접근하기 편한 해안도로의 풍광도 좋지만 꾸불꾸불한 길을 따라 온 섬을 감싸는 돌담과 농부의 땀방울이 맺힌 농작물이 주는 정겨움은 더욱 푸근한 감정을 일으킨다. 오고 가며 만나는 토박이 농부는 검게 그을린 미소로 환하게 맞이해 줄 것이다. 우도는 참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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