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뮤지션 하찌 초청공연 “우쿨렐레에 풍덩 빠져봅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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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뮤지션 하찌 초청공연 “우쿨렐레에 풍덩 빠져봅써”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9.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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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뮤지션 하찌는 10여 년 전 ‘남쪽 끝 섬’을 녹음하다 우쿨렐레와 처음 만났다. “어딘가 그대와 단 둘이서 어딘가 남쪽 끝에서..”의 ‘남쪽 끝 섬’ 속 풍경은 우쿨렐레와 딱 어울렸기 때문이다. 그때 이후 하찌에게 우쿨렐레는 음악과 삶의 절친한 친구가 되었고, 2017년 가을, 한국의 남쪽,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다시 우쿨렐레가 어울리는 풍경으로 초대한다.

9월23일 오후 7시30분, <유쾌한 뮤지션 하찌 초청공연, 우쿨렐레에 풍덩 빠져봅써>와 같은 날 오후 4시~6시 <하찌와 함께하는 우쿨렐레 워크숍>으로 이날 하루는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그야말로 우쿨렐레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워크숍에 참가하는 참가자는 하찌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나이가 들어도 어린아이 같이 순수하고 가벼운 듯한 자신이 바로 우쿨렐레 소리 같다는 하찌는 가벼워서 휴대성이 좋고 무엇보다 네 줄 악기라 표현의 한계가 있는 우쿨렐레가 오히려 욕심을 내지 않게 해줘서 좋다고 한다. 경쾌하면서 소박한, 일상의 조각조각들을 담백하고 즐겁게 풀어내는 이번 공연은 가족, 친구 누구든 느긋하게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찌 아저씨의 우쿨렐레 교실>을 출판한 바 있는 하찌는 전국에 우쿨렐레에 대한 큰 관심을 일으키며 강좌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 서빳의 워크숍을 통해 잠들어 있는 우쿨렐레를 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하찌(Hachi) 소개>
일본 도쿄 출생으로 본명은 가스가 히로후미. 중학교 2학년 때 첫 밴드를 결성했고 고교 중퇴 후 20살에 일본의 유명 록밴드 ‘카르멘 마키 앤 오즈’라는 그룹의 기타리스트로 데뷔한 후 지금까지 40년 이상 기타를 연주, 음반을 프로듀싱하고, 밴드를 만들어 노래를 만들며 부르고 있다. 도쿄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보고 꽹과리에 꽂혀 한국에 와 사물놀이를 배왔다. 이후 한국에서의 삶을 결정한 후 한국에 온 그는 강산에 전인권 등의 음반을 프로듀싱 했고, 우쿨렐레를 본격적으로 연주하기 시작한 건 ‘하찌와 TJ’시절 ‘남쪽 끝 섬’을 만들고 활동하면서 부터이다.

<하찌와 우쿨렐레>
우쿨렐레는 포르투갈의 작은 현악기인 브라기냐가 하와이로 건너가 독자적으로 발전한 것. 브라기냐는 다섯줄이지만 우쿨렐레는 네 줄. 우쿨렐레는 하와이 말로 ‘벼룩이 뛴다’는 뜻인데 그 뜻대로 방정맞으면서 경쾌하다. “낮은 G부터 높은 A 까지 두 옥타브밖에 표현할 수 없는 만큼 욕심을 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욕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하찌에게 우쿨렐레는 음악과 삶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편 Nilkong Saard 초대전 “태국 빠이에서 불어온 평화의 바람”이 9월 30일까지 계속되고 있고, 이 프로그램은 제주문화예술재단 창작공간지원사업의 후원으로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는 매 공연 예매자 중 5인을 추천, 플레이케이팝 초대권을 증정하고 있으며 서빳의 모든 공연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월 1만원 이상 CMS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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