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추진상황 설명회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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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추진상황 설명회 결국 무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9.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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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시장, 예정 시각 30분만에 설명회 종료 선언

 
 
‘제2공항 추진상황 설명회’가 몸싸움·고성 등이 오가며 파행을 빚었다.

서귀포시는 18일 오후 3시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2공항 반대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설명회를 시작하지 못하고 불과 30여 분만에 무산됐다.

반대측은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이 아니라 서귀포시 동(洞)지역에서 설명회를 여는 것은 제2공항 주민들을 기만하는 요식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상순 서귀포시장
상황이 이렇자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취임 후 민생투어를 하면서 대정에서 성산포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제2공항과 관련해 시민 알권리 차원에서 국토부 관계자를 초청해 오늘 설명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도 “읍면동 주민들도 제2공항 추진 상황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주민들이 많았다. 그래서 서귀포시 중심에 있는 김정문화회관에서 보고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단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지 법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설명회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반대측의 강하게 항의하자, 이상순 시장은 예정 시각 35분만에 단상에 올라가 설명회 종료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이상순 서귀포시장, 국토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귀포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2공항 추진상황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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